•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의회 '의정비 논란' 4년 뒤에 또?

'5천400만원' 전국 9위 수준
2018년 15위권 회귀 예상
통일 기준·규정 정비 시급

  • 웹출고시간2014.12.18 19:26:08
  • 최종수정2014.12.18 19:25:33
충북도의회의 의정비가 전국 9위 수준으로의 급상승을 예고하고 있지만 4년 뒤에는 다시 13위권으로 추락, 분란의 되풀이를 시사하고 있다.

기존 의정비 관련 시스템의 맹점 때문인데, 당장의 임기만을 염두에 둔 도의원들의 태도가 먼저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는 향후 4년 동안 의정비를 '5천400만원'으로 사실상 결정한 분위기다. 전국 최대 인상폭(13.6%)이라는 점에서 도민들의 거센 반발이 잇따랐지만 현재는 소리 소문 없이 일단락되고 있다.

도의회 안팎에서는 19일 33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 도의회의 의정비는 4천968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의회 가운데 15위다. 내년부터는 9위 수준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고정금인 의정활동비(1천800만원)을 제외한 월정수당을 기존 3천168만원에서 3천600만원으로 무려 432만원(13.6%)이나 인상했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그동안 충북의 위상과 의정활동의 어려움, 유능한 정치인의 진출 저해 등을 이유로 큰 폭의 의정비 인상을 요구했고 도, 의정비심의위원회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문제는 의정비 관련 시스템이 전면 개편되지 않는 한 4년 뒤에도 같은 논란이 전국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도의회는 매년 공무원보수인상률(2015년 1.7%) 범위에서 의정비를 인상키로 한 상당수의 타 시·도의회와 달리 한꺼번에 의정비를 올린 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동결키로 했다.

당장은 전국 평균 수준일지는 몰라도 다음해부터는 지속적으로 순위가 떨어질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2015년과 2016년 공무원보수인상률은 각각 1.7%, 3.8%다. 지난 2011년에는 5.1%, 2012년에는 3.5%, 2013년에는 2.8%였다.

2017년, 2018년 공무원보수인상률을 2%라고 가정할 때 충북도의원들의 의정비는 2016년에 12위권으로 추락한다. 다음해부터는 13위로 떨어진다. 공무원보수인상률이 3%대라도 된다면 다시 15위권으로 회귀하게 된다.

같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의정비 관련 법령을 바꿔 소모적인 논쟁의 여지를 씻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지방자치법 33조와 동법 시행령 33조에 의정비 관련 기준이 명시돼 있지만 지역별 환경을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방의원들의 월정수당 기준액 산정방식은 크게 각 시·도의 재정력지수, 의원 1명당 주민 수, 지역별로 차등 부과되는 '더미변수' 등을 통해 결정된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의회 의원들에게 더 많은 의정비가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재정력지수의 경우 서울은 1을 넘고 있다. 경기·인천·울산의 경우도 거의 1 수준에 도달했다. 반면 충북은 매년 0.4 안팎에서 맴돌고 있는데다 전북·전남은 0.3 수준이다. 해당 지역 의원들이 받는 의정비 수준과 비슷한 실정이다. 의원 1인당 주민수도 수도권과 부산 등이 많을 수밖에 없다.

시·도의 규모나 빈부의 차이에 따라 지방의원들의 의정비도 심각한 양극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형국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방자치의 실현이라는 취지에서 지역별로 의원들의 의정비를 자체 결정토록 해놨지만 오히려 지역 갈등과 소모적인 논쟁의 불씨가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 나 몰라라하지 말고 통일적인 기준을 제시해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단초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