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자유통일당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는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동민 자유통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민석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국회 청문 요청안에 법인 경력이 누락된 것으로 12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데다 최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까지 재차 불거져 관련 수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신고 누락한 비영리 사단법인 '아이 공유 프로보노 코리아'는 김 후보가 설립 후 이사장까지 지낸 기관으로 2014년 이사 재직 당시 서울시로부터 1천5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고 최근 5년간 1억원의 민간 기부금을 받기도 했다"며 "현직 국회의원인 김 후보가 공적 자금으로 운영한 법인 신고를 실수로 빠뜨렸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무총리 후보 지명 직전인 올해 1월 부인을 통해 법인 해산 절차를 마친 점을 고려해 보면 고의로 검증을 회피하려 한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자질 문제는 논란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근 김 후보의 과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며 "2018년 지방선거 직전 김 후보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논란이 일었던 사
[충북일보] 여름 초입부터 더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여름철엔 폭염과 폭우, 태풍,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재해규모도 급변하는 기후의 영향을 받아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다. 기상청은 올여름 대기 불안정과 고수온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평년보다 덥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도 긴 폭염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더위가 길고 강하게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도 있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갈수록 더워지고 있다. 올해는 더 더울 거라는 예보인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부터 8월까지의 기온이 평년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6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울 확률이 각각 40%로 나타났다. 낮을 확률은 20%에 그쳤다. 7월과 8월은 더울 확률이 무려 50%에 달한다. 낮을 확률은 10%에 불과했다. 주된 원인으로 열대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가 지목됐다. 폭우와 태풍, 폭염과 같은 자연재해가 많은 여름철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극한호우와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해가 더 빈번해지는 계절이다. 올해는 폭우도 심해질 것이라고 한다.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
혈육. 1 최상호 환일고교 교장 역임 1996년 《교단문학》시 등단 고향을 지키던 앉은뱅이 소나무 셋 허리 꼬부라진 채로 올라왔다. 이렇게만 살지 말자고 힘들게 찾아와서 푸른 이끼 잔뜩 묻은 북쪽의 나무에게 안부를 묻는다. 지난 세월 태풍이 얼마나 모질었는지 나뭇가지는 무사한지 서로의 솔잎에 이슬 몇 방울 떨군 뒤 마주보고 웃는다.
[충북일보] 진천군은 12일 포석 조명희 문학관에서 관리감독자와 사업담당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의는 ㈜뉴세이프 컨설팅 대표이사이자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선임심사원으로 활동 중인 이자영 강사가 맡았다. 교육은 공공행정에서 도급, 용역, 위탁 업무 추진 때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진천군 자체적으로 제정한 '진천군 도급, 용역, 위탁 사업 안전 보건 확보 업무처리 지침'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교육내용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요 △안전보건 확보를 위한 의무이행 사항 △적격수급업체 선정 △안전보건관리계획서 작성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진천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충북사회서비스원은 12일 청주한국공예관(문화제조창) 5층 공연장에서 '사회복지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충북사회서비스원 개원 2주년과 사단법인 미래복지개발원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충북 사회복지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충북 사회복지 정책 전반에 대해 도민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도내 사회복지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에 대한 공로패와 도지사 표창 수여식이, 2부에서는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청중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장희 충도사회서비스원장이 세미나의 좌장을 맡았다. 주제발표는 김경화 충북대부설어린이집 원장 '질 높은 보육으로 살아나는 출산율', 장기봉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충북도의 복지정책현황과 추진방향', 배성희 해오름마을 원장 '충북 가족복지정책의 실태', 유지영 충북여성재단 연구원 '충북 여성 고용현황 및 과제' 등이 이어졌다. 패널토론은 현장전문가인 이상식 충북도의회 복지정책위 위원장, 변창수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장, 이순희 청주시사회복지연구소장, 장연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정태숙 충북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연합회장, 유응모 충북사회복지협의회장을 토론자로
[충북일보]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기소된 이범석 청주시장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청주지법 22형사부(재판장 한상원)는 12일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시민재해치사) 혐의를 받는 이 시장과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서재환 전 금호건설 대표 등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에 대한 인정신문과 검사·변호인의 모두진술 등 통상적인 절차가 진행됐다. 예측됐던 대로 양측의 모두진술은 미호강 임시제방 관리 책임의 주체 인정 여부, 안전 확보·조치 의무 역할 충실 여부 등이 쟁점이 됐다. 검사 측은 이 시장에게 미호강 시설 유지·보수의 책임이 있다고 봤다. 재판에서 검사 측은 "환경부 고시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하천인 미호강의 시설 유지 보수 사무는 충북지사에게 위임돼 있고, 충북도는 조례에 따라 미호강의 유지보수 권한을 청주시장에게 위임했으므로 청주시장이 미호강에 설치된 시설의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소장에는 미호강 임시제방의 관리 주체인 이 시장이 재해예방에 필요한 인력·예산·점검 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담겼다. 하천법 등 관련 규칙에
[충북일보] 한국자유총연맹 충북지부는 12일 중원대학교 상생홀에서 '2025 자유수호지도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도내 시군지회 읍면동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안보 전문 강사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자총인의 사명, AI시대 조직활성화 및 서번트리더십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북한이탈주민 강사 2명의 통일 토크쇼를 청취하며 올바른 리더로서의 소양을 쌓고 조직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홍보전에 동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진현 한국자유총연맹 충북지부 회장은 "충북에서 열리는 국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오송참사유가족·생존자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청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은 이범석 청주시장을 엄벌하고, 검찰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과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미호천교 확장공사 시공사인 금호건설 서재환 전 대표의 첫 공판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참사 2주년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 시장은 아직까지 진정한 사과도 없이 여전히 책임이 없다고만 주장하고 있고, 충북 책임자인 김 지사는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며 "참사 2주기 전에 진상규명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유가족이 김 지사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대전고검에 항고한지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국가재난관리체계에서 김 지사는 재난관리 컨트롤타워로서 책임이 있는 만큼 즉각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주경찰서는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를 대비해 재해·재난 취약지역과 지하차도 등 주요 현장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충북도청이 지정한 인명 피해 우려 지역 12곳을 포함해 경찰서 외근 경찰과 지구대·파출소별 순찰 노선에 취약지 점검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112 순찰 중 위험 징후가 발견될 경우 신속히 현장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선제적 조치가 추진된다. 또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의 비상 발령 시에는 경찰 재난상황실을 운영해 현장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윤원섭 서장은 "풍수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하고, 최대한의 인력을 동원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경찰의 위험지역 통제 및 대피 협조 요청 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피해지역 민생침해 범죄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의 자체 발주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반시설 건설 공사의 입찰이 세 차례나 유찰되면서 대규모 국책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1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KBSI는 최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건설 공사' 3차 재입찰을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 기한까지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만 단독 참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70%, 계룡건설산업은 20%, 원건설은 10%의 지분으로 공동수급체를 구성했다. 추정 금액 2천405억 원의 이 공사는 올해 4월까지 두 차례 유찰되면서 일부 입찰 방법까지 조정했지만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건설사들이 입찰을 꺼리는 이유는 공사 난도에 비해 높지 않은 수익성이 꼽힌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본 공사비 지수가 상승했지만 수년 전 단가를 기준으로 사업비를 제시하는 공공사업에 대한 관심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라는 특수성으로 일반 공사보다 더 높은 기술력도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KBSI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달청
[충북일보] 충북에 이번주부터 내리는 비는 올 여름장마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청주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필리핀 동쪽 해상에 자리한 열대 수중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대거 유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충북은 13일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도내 예상 강수량은 남부 10~60㎜, 중·북부 5~40㎜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2주가량 빠른 12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청주기상청은 "이번주 제주도에서 내리는 비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내리는 장맛비가 맞다"며 "그러나 충청권의 장마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체전선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생기는 비구름대다. 일반적으로 장마는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상공에 자리를 잡고,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인 강수를 동반할 때 본격화됐다고 판단한다. 여름철 한반도 주변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세력 다툼 속에서 이 전선이 정중앙에 머무르게 되고 이로 인해 비가 장기간 이어진다. 다만
[충북일보] 장기화된 불황의 그늘 속에서 대기업들이 '생존모드'에 돌입하고 있다. 충북도내 위치한 기업들의 공장 철수와 사업부 매각 소식이 줄줄이 이어지며 지역 경제 영향 우려가 커진다. 오는 13일 LG화학은 이사회 결정을 통해 수처리 사업부 워터솔루션즈 매각 안을 의결한다. LG화학 청주공장 내 위치한 워터솔루션즈의 주력상품은 RO멤브레인 필터다. RO멤브레인 필터는 역삼투압을 활용한 바닷물 담수화와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에 사용되는 수처리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로 연 매출은 약 2천억 원대 수준이다. 매각가격은 1조3천억 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60여 명의 근무자가 일하고 있어 매각 확정 시 이들의 고용 승계 등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지난 2023년에도 디스플레이용 필름 사업에서 철수하며 충북 청주공장과 오창공장 매각 절차를 밟은 바 있다. 1981년 청주산업단지에 입주한 네슬레와 롯데그룹의 합작법인 롯데네슬레코리아도 오는 2026년 3월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와 초콜릿분말음료, 과일분말음료, 커피크리머, 팻케어 등을 생산 유통해왔다. 이번
[충북일보]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충북협의회가 국경을 넘어 인도주의 실천을 위해 12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번 국제봉사활동에는 봉사원 총 1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6일간 베트남 현지에서 고아원 방문·물품 전달, 현지 주민을 위한 점심봉사(김밥 만들기), 우정의 선물상자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앞으로도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나눔을 전하며 인도주의 정신을 확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당당한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디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진로설계와 진학·취업 지원을 위한 설명회가 12일 오후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됐다. 충북특수교육원이 개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고등학교·전공과 특수교육대상학생과 학부모, 교사, 대학·취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진로설계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교류했다.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네페스의 루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감상한 뒤 참가자들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들은 대학 입학사정관, 장애학생지원센터 관계자들과 1대 1 상담을 통해 장애학생 특별전형, 모집 요강, 대학 내 지원제도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받았다. 설명회에 참가한 대학은 강동대, 공주대, 한국교통대, 나사렛대, 대구대, 우석대, 유원대, 중원대, 청주대, 충북대, 충북도립대, 충청대, 충남대, 한국교원대, 한경대, 협성대 등 16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와 청주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과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모아㈜를 비롯한 ㈜네패스루아, ㈜밝은누리, 직지드림플러스 등 협력 사업체는 학생 중심의 맞춤형 취업 컨설팅을 진행했다. 각 기관과 업체는 직무별 요구 역량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의 숙원이던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새로운 통합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 청사 부지에 신축'이라는 전제로 사업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의 공론화와 갈등 조정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연됐지만,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사업 방향을 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시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교통영향평가,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6월 중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가 목표다. 새로운 청사는 청주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도시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틀을 세우다 신청사 건립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지 안에는 40년 가까이 운영된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을 철거할 것인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팽팽했다. 시는 원칙 있는 행정과 유연한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갔다. 청주병원의 경우,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병원 측과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의 숙원이던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새로운 통합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 청사 부지에 신축'이라는 전제로 사업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의 공론화와 갈등 조정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연됐지만,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사업 방향을 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시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교통영향평가,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6월 중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가 목표다. 새로운 청사는 청주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도시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틀을 세우다 신청사 건립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지 안에는 40년 가까이 운영된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을 철거할 것인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팽팽했다. 시는 원칙 있는 행정과 유연한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갔다. 청주병원의 경우,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병원 측과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분산특구 3개 유형 중 도가 신청한 '공급자원 유치형'은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 정부의 분산특구 추가 지정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유형과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무위원회를 열어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분산특구 중 7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과 유형을 보면 제주, 부산, 경기, 경북은 '신산업 활성화형', 울산, 충남, 전남은 '전력수요 유치형'이다. 이 중 신산업형은 신기술과 연계한 신사업 실증이 핵심이다. 분산 자원과 연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규제 특례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수요 유치형은 전력 수급 여유 지역에 다소비 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모델이다. 하지만 산자부는 공급 유치형의 경우 단 한 곳도 후보지를 선정하지 않았다. 산자부는 발전소 등의 구축이 필요해 단기간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공급 유치형의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는 않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이면 옥천군 안남면사무소 앞에 작은 장이 선다. '안남 배바우 장터'다. 찾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장터 풍경은 시골의 정이 묻어 있고 흥겹다. 도란도란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난다. 장이 서는 날이면 이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의 손길이 아침부터 분주하다. 몇몇은 국수를 말고, 몇몇은 어묵과 떡볶이랑 부침개를 준비한다. 시원한 막걸리도 한잔 덤으로 목에 걸칠 수 있다. 일부는 집에 있던 의류며 직접 가꾼 농산물도 선보인다. 농산물 가운데 갖가지 모종도 나오는데, 장터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니 시골 인심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지역은 45년 전쯤 수몰과 함께 장터 문을 닫았다. 그러다 지난 2011년 12월 이 장터를 부활해 현재까지 이어 오고 있다. 이곳을 잇는 대청호 오백리 길 12구간은 이른바 '푸른 비단길'로 불린다. 유유히 흐르는 저물녘 금강의 모습은 마치 한 마리 사슴의 눈과 같이 아름답다. 면사무소 뒤 둔주봉을 오르면 한반도 지형을 뒤집어 놓은 듯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장터 주변엔 관공서와 카페, 식당이 올망졸망 몰려있다. 면사무소랑 빨간 우체통이 보이는 우체국, 보건소도 있다. 이곳에 있는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