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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17 18:02:19
  • 최종수정2023.08.17 18:02:19

한기연

음성문인협회장

하얀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고 태극기를 손에 든 한 무리의 사람들이 취타대 뒤를 걷고 있다. 광복절임을 상기시키며 퍼포먼스가 진행중이다.

예총 벤치마킹의 일환으로 대전 0시 축제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경이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축제장은 곳곳에서 행사가 펼쳐지고 무대를 즐기는 관객도 그늘막 하나 없는 곳에 앉아 있다. 축제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됐다는데, 태풍 '카눈'으로 얼마나 노심초사했을까?

지난 주는 태풍이 한반도 전체를 휩쓸었지만 우려만큼 피해가 적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컸기에 사전대비가 잘 이뤄진 영향이 크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수업이 전면 취소됐다. 5일 동안 충북권역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강의가 예정되어 있었다. 출강하고 있는 대학교에서 교수자 평점에 반영한다고 보내온 공문을 받았을 때는 왜 이렇게 필수로 해야 하는 게 많은지 언잖았다.

교수법이 매일 다르게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됐지만, 모두 신청할 시간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첫날 오전 수업을 ZOOM으로 받으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첫 수업은 '시간을 줄여주는 파워포인트 활용 교수법'이었는데, 파워포인트 분야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할 만큼 자신감이 넘치는 교수님이었다. 그럴만했다. 일인 다역으로 성대모사까지 하면서 강의하는 재미와 유익을 모두 충족하고도 남았다. 열정적인 교수님의 강의에 매료됐다. 심화로 이어지는 오후 강의를 꼭 참여하고 싶었지만, 회의가 예정돼 있어서 아낌없이 주신 자료로 아쉬움을 달랬다.

사전에 교육과정에 따른 시간별 신청을 했지만, 다른 과정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문의했더니 받아주셨다. 이번 교육은 지금까지 받아왔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방과 후와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역량 강화교육이 많다. 매년 비슷한 과정의 내용을 의무감으로 하지만 꼭 필요한 교육임에는 분명하다. 평소에 어떤 교육이든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것은 내가 축적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지난주는 그 어느 때보다 알찬 교육으로 삶이 풍요로워진 시간이었다. 코로나 시기에 익숙해진 온라인 플랫폼과 새로운 교수법 등 유익한 정보가 많았다. 또한 대면 수업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실습을 직접 해 보면서 학습자와 교수자의 관점에서 생각해 봤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라는 말을 체감한다. 교수자가 학습자와 소통하는 방법도 배웠다. 성대모사로 집중력을 배가시킨다거나 커피 쿠폰을 상품으로 적극적인 참여로 이끄는 교수님도 인상적이었다.

국가평생학습포털 '늘배움'은 평생교육 정보와 학습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놓은 평생학습에 대한 종합선물세트다. 이곳을 통해 알게 된 온라인 공개강좌 K-MOOC를 처음 접했을 때 신세계를 마주한 듯했다.

축제장의 뜨거운 열기는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이어진다. 축제를 이끄는 수 많은 이의 노고가 보인다. 함께 간 회원들은 저마다 면면을 분석하고 의견을 말한다. 삶의 구석구석을 이끄는 배움이 더위를 녹이고 있다. 나의 중심은 태양보다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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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는 첫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책·이념을 넘어 서로 감옥 보내려고 하는 정치는 이제 멈쳐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 추세인 글로벌 마인드·이공계 출신의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도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이번 탄핵을 겪으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최근 3~4년 동안의 기간을 보면 여야는 정책이나 이념의 대립보다는 서로를 감옥 보내려고 하고 방탄하려고 하는, 정치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상황이다. 최근 트럼프발 경제 위기, 중국의 과학기술 강국으로의 부상 등에 대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국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 이후에 자라온 세대의 입장에서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글로벌 마인드가 있고 이공계 출신인 저 이준석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양극화 문제와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은. "윤석열 정부 들어 재정이 굉장히 안 좋아진 건 사실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100조원대 재정 적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가 고착화됐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