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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CEO를 만나다. ⑭'생각공작소' 김홍철 대표

"고객의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 드립니다"
청주 인테리어 전문시공 업체
기획·마케팅 등 브랜드 컨설팅도
의뢰를 넘어서 파트너관계로
지역내 전문인력 유출 아쉬워
"내년 회사 사옥 마련으로 근무환경 개선"

  • 웹출고시간2020.11.24 18:01:02
  • 최종수정2020.11.24 18:01:02
[충북일보] "고객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더 잘 아는 것이 중요한 열쇠죠."

'생각공작소'는 청주 인테리어 전문 시공업체다. 단순하게 인테리어 의뢰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로서 브랜드 컨설팅까지 이어 나가고 있다.

김홍철 생각공작소 대표는 인테리어라는 것이 정형화된 제품 사듯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가격비교가 아니라 '나와 맞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는 "저의 직업을 소개할 때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고 오해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생각을 구현해내주는 브랜드기획과 인테리어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고객이 하려고 하는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소개하는 편이다"라며 "그냥 인테리어 회사로 보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생각공작소는 청주의 '무지개맥주', '오유미당', '주민상회', '파브리카'와 수도권의 '살살녹소' 등 지역 내 최신 감성을 가진 브랜드들과 파트너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단순히 의뢰로 끝나는 것이 아닌 파트너로서 손잡고 끝까지 가는 개념"이라며 "인테리어뿐만아니라 홈페이지구축, sns 홍보, 현수막, 명함까지 클라이언트(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브랜딩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랜차이즈라는 것도 시스템과 체계가 있다. 한 사업체가 직접 마케팅까지 꾸려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부분이다"라며 "이 부분을 우리가 함께 감당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개 이하의 프랜차이즈, 스타트업 프랜차이즈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같이 꾸려나간다"며 "전국에서 우리만한 회사는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비쳤다.

2014년부터 시작한 생각공작소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20억 원이며, 내부 직원은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다행히 올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은 크게 없었다고 한다.
인테리어 사업 특성상 고객의 의뢰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고객과의 조율이 중요하다.

한 지인은 그를 "이 친구는 훌륭한 사람이다. 고객이 해달라는 대로 안해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객이 해달라는 것을 표현하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을 내놓는 것이 장점"이라고 표현했다.

김 대표는 고객이 갖고있는 생각을 맞춰가는 것은 서로에게 힘든 일이기에 그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앞서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고객과 첫 미팅 이후 대화방을 개설해 일주일간 고객이 생각하고 찾은 모든 자료를 받는 다고 한다.

받은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해 고객에게 제안서를 제출하는 것이 생각공작소의 방식이다. 이후 고객과 예산 결정, 3D 설계 등을 이어 나간다.

김 대표는 "의뢰를 한 건 한 건 맡을 때마다 자료를 찾고 공부하면서 점점 폭넓은 지식이 쌓인다"라며 "끊임없이 공부해야하는 것이 인테리어"라고 말했다.

생각공작소가 추구하는 인테리어 목표는 '세련됨'과 '고객 만족'이다.

그는 "지저분하지 않고 세련된 것으로 납품당시보다 3~5년 후 다음 리모델링 전까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역에서 전문 인테리어 시공업체를 운영하면서 아쉬운 점으로 '전문인력의 부족'을 꼽았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전문 디자이너들이 서울로 많이 떠나 청주에서 제대로된 전문인력을 키우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가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다보니 회사 내 인테리어 전문가들을 주력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신입 디자이너들을 영입해 함께 키워나가고 있다.

김홍철 대표의 내년 목표는 회사 사옥을 올리는 것이다. 현재 분산돼있는 창고, 사무실을 정리하고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싶다고 한다.

/ 성지연기자

프로필

△1977년 △청주시 출생 △충북고등학교 △대전 대덕대학교 △충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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