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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CEO를 만나다. ⑬'오유미당' 배명덕 대표

쌀국수·돈까스 이색조합에 소곱창 쌀국수·토마호크 돈까스 등 메뉴 개발
청주에 본사, 전국 30여개 가맹점… 올해안 50개 개점
'착한 프랜차이즈' 목표… 가맹점과 상생 노력
"내년까지 전국 100~150개 지점 두는 것이 목표"

  • 웹출고시간2020.11.09 20:56:23
  • 최종수정2020.11.10 15:34:56
[충북일보]요식업을 운영하는 많은 이들의 꿈은 프랜차이즈 운영이라고 한다. 2018년 기준 충북도내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은 6천799개이다.

오유미당은 지난해 5월 청주 분평동에 첫 가게를 오픈한 이후 1년만인 올해 5월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배명덕(39) 오유미당 대표는 음식이 좋아 맛집을 찾아다니다 결국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업으로 삼게됐다.

프랜차이즈 최초로 '돈까스'와 '쌀국수'의 조합을 선보이며 신선함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는 "남들과 달라야 잘 될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일반적인 돈까스와 라면·우동조합보다는 쌀국수가 독특하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험적인 조합과 매년 가게가 바뀌던 자리에서 시작하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오유미당의 음식들은 배 대표가 직접 개발한 음식들로 메인 메뉴인 소곱창 쌀국수, 토마호크 돈까스에 이어 계속해서 메뉴판을 채워가고 있다.

그는 "신메뉴는 계속 나올예정이다. 머릿속에 늘 구상하고 있다"며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을 생각하고 여기와서만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가게 문을 열고 1년 가까이 줄을 서는 손님들이 이어지면서 프랜차이즈 문의가 오기시작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고자 했을 때는 청주에서 이와 관련한 조언을 해줄 멘토가 없어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고 한다.

서울을 오고가며 교육, 인프라, 인력 등에 직접 자문을 구하고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는 "다행히도 큰 문제에 부딪히지 않았고, 중간중간 작은 문제들은 수월하게 해결됐다"며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좀 더 포기하고 베푼다는 생각을 하니 많은 일이 해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외식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오유미당은 가맹점 30개까지 확장하는 성장을 보였다.

배달에 용이한 아이템 선정과 이전 외식업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배달 운영을 시작한 덕이다.

배 대표는 "운이 좋았던 것도 있다. 점점 모임이 사라지고 작은 평수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것이 트렌드화 된다는 것을 인지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배달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홀 위주의 운영을 하던 가게였지만 지난 8월 15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전국의 모든 체인점에 배달을 도입하도록 공문을 내리고 배달업체선정과 대응방안 등을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빠른 배달서비스 도입 덕분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국 오유미당의 매출은 안정세를 이룰 수 있었다고한다.

오유미당은 11월 초 기준 전국에 30개 가맹점이 운영 중이고, 올해 남은 기간동안 20개의 가맹점이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1년만에 연매출은 150억~200억 원에 달할만큼 성장했지만 청주의 본사 사무실은 최소화했다.

그는 "지사체계를 두고 있다. 본사가 커지게 되면 가맹점주의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사이에서 본사 마진을 줄임으로써 맛도 지키고 점주들의 마진도 지키는 '착한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균일한 맛 △위생 △서비스이다.

그는 "본사에서 대중성있게 맞춰 둔 레시피가 있더라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가게들마다 편차가 있기 마련"이라며 "확장에서 관리로 넘어오는 시점이다. 가장 점주들에게 강조하는 것이자 계속 고민해야할 부분으로 늘 본사레시피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자 당연한 부분인 위생과 서비스도 중요시 여기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배 대표의 앞으로의 목표는 내년까지 100~150개의 가맹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잘 이뤄진다면 이브랜드까지 만들어 성공하는 것이 내년이 목표라고 한다.

/성지연기자

프로필

△1981년 △청주시 출생 △상당고등학교 △충북대학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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