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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CEO를 만나다. ⑤ '석진정밀' 이종영 대표

"열정과 적극성이 성장의 원동력"
사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지난해, 매출 25억 원대 달성
충북도내 사업정책 다양… 다양한 활동 참여

  • 웹출고시간2020.07.26 18:29:29
  • 최종수정2020.07.28 17:43:22

이종영 (주)석진정밀 대표가 반도체 장비 부품 '게이트벨브'를 설명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반도체'는 충북도내 수출 품목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효자 품목이다.

㈜석진정밀은 충북도내 반도체 장비 부품 가공 업체다. 주로 반도체 장비 부품과 장비에 들어가는 금속, 수지 등을 가공·조립한다.

이종영(38) ㈜석진정밀 대표는 충북도내 반도체 관련 1차 협력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을 살려 본인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 법인으로 등록된 석진정밀은 현재 직원 8명과 장비기계 3대를 두고 있다.

주납품 업체는 5~10곳 정도로 경기도 업체다. 이 대표가 영업직 시절부터 직접 발로 뛰며 연결한 업체들이다.

부품 사업 특성상 제작하는 제품들은 양산형이 아닌 주문제작 방식으로 현재 300~400 종류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이종영 (주)석진정밀 대표와 직원들이 완성 부품에 대해 점검,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이 대표는 사업 시작 후 "정말 앞만 보고 달렸다"고 이야기 한다.

그덕에 사업 첫 해 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25억 원 가량 매출을 달성했다.

그는 직원들과의 상생이 회사 운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그는 "직원들이 하루 중 회사에 있는 시간이 가장 긴데 그 시간이 즐겁지 않으면 너무 불행할 것 같다"며 "진심으로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복지, 지원등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충북도내 사업 환경에 대해 "사실상 사업환경은 어느 지역이나 비슷하다고 본다"며 "사람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내의 경우 사업 정책들은 다양하게 잘 나오고 있다"며 "도내 중소기업체들간의 모임도 많이 있고 활동도 다양하다. 이런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업은 결국 사람으로 이뤄진다는 그는 막연하게 일을 받아오는 비즈니스적 관계보다는 교류를 통해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것이 더 큰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석진정밀도 코로나19 사태를 피해갈 수 없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30%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내내 준비해 온 중국 진출도 잠정적 보류상태가 됐다.

이 대표는 "매출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행히 현재 회사의 케파(생산규모)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요즘에도 야간까지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숨 돌리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을 통해 그간 바빠서 어렵고 까다로워 손대지 못한 제품들 위주로 연구개발에 노력중"이라며 "다시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진정밀은 2020년 중국 우시에서 현지 반도체 장비업체로 공동법인을 설립예정이었다.

이 대표는 "수출 문제는 항공길이 열리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 역시 준비하던 중국진출을 항공길이 열리는 대로 진행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영 (주)석진정밀 대표와 직원들의 모습.

ⓒ 김태훈기자
㈜석진정밀의 향후 목표는 'SK하이닉스 등록(경기 이천·중국 우시)'과 '상장'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품질경영 인증(ISO 9001)을 비롯한 다양한 인증서와 특허 등 준비를 갖추고 있다.

또 반도체 분야뿐만 아니라 LCD, LED, 항공, 국방조달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 중이다.

이 대표는 "목표달성을 위해 지금을 쥐어짜는 것이 아닌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고싶다"며 "좀 더 늦게까지 일하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영역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작은 업체지만 스스로가 큰 업체의 대표라고 생각하고 큰 마인드로 준비하면 좀 더 큰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법인 석진정밀을 성장시키기 위해 차근차근 갖춰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프로필

△1983년 인천시 출생 △인천 계양고등학교 △유원대학교 △벤처기업협회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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