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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CEO를 만나다. ⑥'비오엑스' 이지연 대표

"남들과 다른 기술과 특허로 일궈온 성장"
끊임없는 자체 특허와 기술개발
직접 현장뛰며 직원들과 신뢰도 높여
향후 여성·장애인 고용 확대 목표

  • 웹출고시간2020.08.10 20:58:33
  • 최종수정2020.08.10 20:58:33

이지연 ㈜비오엑스 대표

[충북일보]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택배박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오엑스는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포장재 제조회사다. 주로 골판지 상자, 골판지 원단, 산업용 포장지, 기화성 방청지를 만들고 있다.

이지연 ㈜비오엑스 대표는 디자인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박스로 돌리면서 사업을 구상했다고 한다.

'갖춰진 형태만 있는 박스에 디자인을 입히면 사업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이 대표의 생각과 관련 업계에서 종사하던 삼촌의 뜻이 맞으면서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처음 시작할 때는 여유자금도 없어 옥산에서 셋방살이로 시작했다"며 "중고기기들을 가져다가 삼촌, 직원 6명과 함께 직접 현장일을 하며 꾸려나갔다"고 말했다.

음성군에 위치한 (주)비오엑스 1공장 전경.

첫 달 매출은 6천만 원도 되지 않았으나 꾸준한 기술개발과 경매를 통한 공장 낙찰을 통해 사업을 키워나갔다.

내수공장을 거쳐 현재 음성공장을 인수하면서 1·2공장으로 설비를 증설하고 지난해 기준 연매출 66억 원을 달성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사업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을 '특허 기술'로 꼽았다. 기술개발은 주로 이 대표와 개발전담부서직원들의 직접 연구를 통해 이뤄진다.

㈜비오엑스가 생산중인 제품의 비중은 자사 특허제품이 40%, 시중제품이 60%이다.

이 대표는 "남들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벌써 무너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남들이 안하는 걸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만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것이 우리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택배수요가 증가해 활황을 맞이한 것은 사실이지만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적인 박스는 친환경 박스등 새로운 포장재에 밀리고 있다"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출원중인 제품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보유한 특허는 '산업용기화성 방청지'를 비롯한 12개이며 이외에도 다수의 특허가 출원중이다.

최근 개발판매 제품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99.9% 향균 박스'와 △친환경 제품인 박스 포장시 '테이프가 필요 없는 박스'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밀폐구조·친환경 단열코팅 '보냉·보온 박스' 등이 있다. 이외에도 '물에 젖지 않는 박스' 등 꾸준한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비오엑스의 거래처는 약 100여 곳으로 그중 충북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정도이다. 대부분 청주 산단에 위치한 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물류업계는 활황을 맞은 만큼 코로나로 인한 매출 타격은 크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비오엑스가 갖고있는 특허 제품들은 수출길이 막힌 시장에서 빛을 보며 매출 증가를 이루기도 했다.

기회도 생겼지만 그만큼 경쟁업체도 많아졌다.

이 대표는 "그간 호황인 업종이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신생업체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무너진 업체들도 많다"며 "그동안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먼저 알리는 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장재업은 종이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긴 장마철이 더 큰 어려움이다.

습을 먹는 종이 재질 특성상 장마철은 포장재업의 비수기라고 볼 수 있다.

납품받는 업체들도 창고가 큰 경우에는 납품을 받지만, 작은 업체들은 장마 끝난 이후에 물건을 가져다달라고 하는 요구가 생겨나기도 한다.

이대표는 "장마철이 생각보다 길긴 하지만 휴가철과 겹쳐 그나마 다행"이라며 "제품들이 습을 먹더라도 햇빛이 나기 시작하면 금방 본래 상태로 돌아와 큰 걱정은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대표는 충북도내 사업환경은 제조업이 운영하기에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말한다.

이 대표는 "서울·경기의 경우 IT산업 대상의 지원이 주로 이뤄진다고 들었다"며 "충북은 제조업에 지원되는 자금이나 사업들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과 업종 특성상 신규인력을 구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8년간 사업을 이끌어 온 이 대표는 '사람'과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함께 시작한 4~5명의 직원을 포함해 현재 1·2공장의 직원들은 28명이다.

이 대표는 "현장 직원들과 나이차이가 있다보니 현장을 직접 뛰며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믿음을 주고 있다"며 "아직 만족할 만큼의 복지는 못해드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모두 믿고 기다려주고 계신다. 이를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향후 목표는 연매출 100억 원을 달성해 안정적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이후 여자·장애인 직원 고용을 늘려 이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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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시 출생 △청주 충북예술고등학교 △추계예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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