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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사항 너무 많다"…'깜깜이 선거' 불가피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2
후보자 본인만 선거운동 가능
현직 조합장, 높은 인지도 이득
3월 영농준비로 관심도 하락

  • 웹출고시간2019.03.10 21:00:00
  • 최종수정2019.03.10 18:38:39
[충북일보]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 도내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73개 조합의 조합장 후보들은 각자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제한사항이 많은 선거운동에 일각에서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조합장선거의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으로 제한된다. 인지도면에서 '현직'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여타 전국단위 선거는 선거운동원을 선발해 운영하고 선거운동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비교적 '큰 규모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반면 조합장 선거는 후보자 본인 이외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후보자 본인이 직접 통화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전송할 수는 있지만 녹음된 음성·화상·동영상은 전송할 수 없다. 명함 배부도 가능하다.

해당 농축협 홈페이지에 글이나 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고, 전자우편을 이용한 동영상 전송도 가능하다.

녹음·녹화된 홍보자료를 인터넷 상에 게시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이 직접 실시간으로 뛰어야 한다. 홍보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현직 후보자'에게 도전하는 여타 후보자들은 인지도 면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충북 도내서는 54명의 현직 조합장이 재도전했다. 현직 조합장의 인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후보자 혼자서는 아무리 선거운동을 한다 해도 한계에 부딪힌다고 토로한다.

도내 한 조합장선거 후보자는 "명함을 배부하면서 인사를 하면 '그 조합의 조합장은 아무개씨 아니냐'는 질문이 되돌아온다"며 "시작부터 인지도면에서 격차가 벌어진다. 선거운동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제한된 선거운동은 현직에게 유리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며 "조합원들로서는 다른 후보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깜깜이 선거'가 치러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합장선거가 봄철 이뤄지는 점도 선거운동의 애로사항으로 꼽힌다.

1회 조합장선거는 2015년 3월 11일 치러졌고, 올해 2회 선거는 오는 13일 치러진다.

조합장선거 유권자인 조합원 대부분이 농업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월 초순은 농사 준비로 한창 바쁜 시기다.

농업인들에게는 조합장을 선출하는 일 보다 일년 농사가 우선일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깜깜이 선거'가 치러진다해도 크게 개의치 않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도내 한 농협의 조합원은 "선거 당일에 투표는 하러 가겠지만 조합장이 누가 되건 큰 상관은 없다"며 "조합장이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무슨 사업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사준비하느라 바쁜데 왜 이 계절에 선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가을걷이가 끝난 농한기에 하면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합장선거의 선거운동은 12일까지 가능하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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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