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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대학 '잔인한 4월'

'프라임 사업' 신청 마감…구조조정 칼바람 현실화
서원대 2개과 통폐합 …충북대, 83차례 간담회 개최
극동대 36개 →26개과, 영동대도 통폐합 기정사실화

  • 웹출고시간2016.03.31 16:40:59
  • 최종수정2016.04.01 13:35:24
[충북일보]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 사업인 '프라임(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이 31일 마감되면서 충북도내 대학가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어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임 사업에 선정되면 최고 3년간 최대 300억의 예산을 받게 된다. 충북도내 대학가에서는 프라임 사업이 '단군 이래 최대 대학 사업'으로 불리울 정도로 대학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 중 31일까지 프라임 사업을 신청한 대학은 충북대와 교통대, 서원대, 영동대, 극동대 등이다.

이들 대학 중 일부는 대학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일부 학과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구조조정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경우 충북도내 대학가에 변화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도내 대학 중 가장 먼저 한국교통대가 지난해 단과대학을 기존 8개에서 5개로 줄이고, 학과수를 52개에서 29개 이하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충북도내 대학 중 가장 규모가 작은 꽃동네대도 사회복지학과 정원 80명을 12명 감축한 68명으로 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서원대도 60여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어문학과와 공연영상학과 등 2개 학과를 다른 학과와 통폐합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도 현재 140명 정원의 단과대 1개를 신설키로 했다. 충북대는 학과 통폐합을 위해 지난 30일까지 모두 83차례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구성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극동대도 현재 36개 학과중 10개 학과를 통폐합해 26개 학과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 대학은 현재 인문대와 자연/과학대, 공학, 예체능 등의 단과대를 △사회과학대 △항공대 △의료보건과학대 △과학기술대 △미디어예술대로 개편했다.

입학정원을 1천24명에서 935명으로 89명 감축하고 학과명칭도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교체하는 대단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신설되는 학과는 항공정비학과와 항공IT융합학과, 사업보안학과, 스마트태양광융합학과, 디자인학과, 만화애니매에션학과, 미디어영상제작학과, 미디어홍보학과 등이다.

영동대도 일부 학과의 통폐합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으나 현재 교명변경 문제로 영동군과 갈등을 빚고 있어 발표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각 대학들이 프라임 사업을 빌미로 대학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중 지난해 대학평가를 통해 충북대만 A등급을 받았고, D1등급은 꽃동네대, D2는 극동대와 영동대, 청주대, 충북도립대가 각각 받았다.

이에따라 D등급을 받은 대학들은 정부의 신규사업지원은 제한을 받게 되고 10%의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또 지난달 정부의 사범대 평가에서 청주대는 사범대 정원의 50%, 서원대는 30%를 추가로 감축해야하는 조치를 받았다.

충북도내 대학가에서는 정부로부터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받게되는 대학들이 프라임 사업을 핑계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A교수는 "프라임 사업을 핑계로 대학측이 눈에 기사 같던 학과들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며 "신청을 해도 탈락할 것을 알고도 구조조정을 위해 프라임 사업을 신청한 대학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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