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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대학들 "정원 어디에서 줄이나"

정부 구조개혁에 따른 '정원 조정' 놓고 고심
학과조정·학과 통폐합 등 내주부터 착수키로

  • 웹출고시간2016.03.10 20:03:23
  • 최종수정2016.03.11 14:04:04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에 따라 정원을 조정하느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따라 A등급을 받은 충북대는 학과조정을 준비중에 있다. 구체적인 안은 내주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립대인 A대는 최근 내년도 입시에서 2개 학과를 줄이는 2017학년도 대입 정원 조정 계획을 마련하고 구성원간 논의를 벌이고 있다.
이 대학은 대학내 자체 구조조정 및 정원 감축 계획에 따라 취업률 등 종합평가를 거쳐 2개 학과를 줄이기로 했으나 구성원들의 반발이 두려워 구조조정안을 논의 대상에 올려놓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

B 사립대도 이달 말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입학정원을 100여명 정도 조정키로 하고 학과 정원 조정, 계열 간 이동, 폐과 등을 검토중에 있다.

C 사립대도 대학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구조조정안을 구상중에 있으나 학내문제로 인해 본격적인 논의는 내주에 보직회의를 통해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도 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일부 학과의 폐과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구성원들의 반발이 두려워 구조조정안을 테이블에 올려놓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통대도 일부 학과의 통폐합에 따라 구성원간 반발과 함께 진통을 겪고 있다.

이처럼 충북도내 대학들의 구조조정 논의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도내 대학들은 3월중으로 2017학년도 입학정원을 확정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재정지원 사업인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PRIME) 사업' 신청을 마무리해야 한다.

4월 중 결과가 발표돼 대학 1곳에 50억원에서 300억원까지 지원되는 프라임 사업에는 현재 도내 3개 대학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은 현재 자체 TF(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본격 준비에 돌입했으나 구조조정에 따른 구성원들의 반발 등 부작용도 우려하고 있다.

도내 한 사립대 관계자는 "각 대학별로 학과평가 등 객관적인 자체 기준을 마련해 구성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대학도 현재 2개 학과를 폐과키로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구성원들의 반발 때문에 고민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체 학과를 일률적으로 조정하는 안을 내놓았으나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해 일부 학과를 폐과키로 했다"며 "대학의 구조조정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것으로 대학의 재정지원 사업과의 연계성에 따라 안 할 수가 없다. 구성원들의 반발을 최소화 하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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