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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대학가 학과 구조조정 '태풍의 눈'

국책사업 따내기 사활…2·3월 접수 마감 몰려 비상
공과대 중심 특성화…인문계열 상대적으로 불이익

  • 웹출고시간2016.01.06 19:48:19
  • 최종수정2016.04.10 18:40:01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정부의 프라임사업(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 등 신규 국책 사업을 따기 위해 새해부터 분주하다.

6일 충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A대학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적인 학과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B대학은 유불리를 계산해 또 다른 국책 사업으로 선회하는 식의 '눈치작전'도 치열하다.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가 최근 프라임사업의 선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각 대학은 신규 대학 재정지원사업에 대해 학과에 통지하고 학사구조 개편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내부 설명회를 지난달 마친상태로 1월중에 열리는 교육부의 권역별 설명회에 참석한 후 바로 사업계획서 작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규 지원사업은 프라임 사업(2천억원 지원)을 비롯해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코어·600억원), 평생교육 단과대학지원사업(300억원), 여성공학인재 양성사업(50억원) 등 모두 4개로 이들 사업에 충북도내 대학들은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 사업이 선정하는 대학은 모두 60여개로 여성공학인재 양성사업을 제외하고 다른 3개 사업 모두 대학 측의 사업접수 마감이 오는 2, 3월에 몰려 있다.

도내 A대학의 경우 TF팀을 꾸려 본격적인 학과조정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이 대학은 현재 2~3개 학과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대학은 인문대의 정원을 줄이고 공대에 집중투자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과의 경우 정원 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C대학은 올해 입시부터 일부 학과의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다.

D대학은 프라임사업과 함께 평생교육단과대학 지원사업을 지원할 것인지를 고민중에 있다. E대학은 학제를 고민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도내 대학들이 정부의 지원사업을 놓고 구성원간 심각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프라임사업의 경우 지원 금액이 많아 학사구조 개편을 거쳐 완전히 새 틀을 짜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사업에서 떨어지면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관계자도 "학과의 구조조정과 함께 중장기적인 학제 운영계획이 필요해 대학관계자들이 고민중에 있다"며 "일부 학과의 경우 교수들을 설득하는 과정에 있다. 중요한 것은 대학의 체질개선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문제다"고 말했다.

대학구조조정을 준비중인 한 대학관계자는 "내부반발이 두려워 구조조정에 대한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구성원들에게는 취업률과 충원률이 가장 낮은 학과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는 했다"고 말했다.

충북도내 대학들이 정부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구조조정을 구상중이지만 구성원의 동의를 어떻게 얻어내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어 대학관계자들이 심각한 고민중에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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