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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서 울린 '문장대 온천개발 중단' 함성

온천개발 저지대책위
1천200여명 집결 궐기대회
"상주시, 갈등 조장 중단하라"

  • 웹출고시간2018.03.25 17:29:28
  • 최종수정2018.03.25 18:47:38

지난 23일 괴산 청청 환경문화전시관에서 도민 1천200여 명이 참가한 문장대온천개발저지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 남기중기자
[충북일보=괴산]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 궐기대회가 지난 23일 괴산군 청천면 환경문화전시관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환경문화전시관에는 괴산군민을 비롯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 청천면대책위원회 등 도민 1천200여 명이 집결해 문장대 온천개발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 참가자들은 머리띠에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도 동원해 온천개발이 중단되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대책위원회 이두영 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한강유역공동체 위협하는 문장대온천개발사업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문장대온천지주조합은 환경피해, 지역갈등 등 조장하는 문장대온천개발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주시는 한강유역공동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문장대온천개발사업을 즉각 포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환경부는 문장대온천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고, 문장대온천개발 갈등 해결을 위한 온천법 개정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어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를 위해 궐기대회에 참가한 충북도민들은 청천면 일원 가두행진에 나섰다.

문장대온천개발사업은 2003년, 2009년 두 번의 대법원 판결로 이미 그 수명이 다한 사업으로 대법원은 이 사업에 대해 문장대온천관광지에서 배출될 오수가 확실하게 정화처리 될 수 없게 되고, 이로 인해 관광지에 인접한 신월천 등의 수질이 오염됨으로써 인근에 거주하는 하류지역 주민들의 식수나 농업용수, 생활용수 등도 오염돼 현재 누리고 있는 환경이익 등이 침해되거나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이미 판단한 바 있다.

이후 문장대 온천관광 휴양지 개발 지주조합은 2015년 대구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고, 환경청이 ‘괴산군에 공람 장소 미설치’, ‘수질·수생생태계 영향 예측과 데이터의 객관성 부족’ 등을 이유로 반려하자, 최근 이를 보완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하면서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대책위의 반발을 사게 된 것이다. 이번 보완 자료 제출에 따른 사업 재개 여부가 이르면 이달 중 늦으면 4월 초순께 결정될 전망이다.

괴산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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