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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장대 온천개발 꿈틀… 괴산군 긴장

문장대온천개발지주조합, 환경영향평가 본안 접수
괴산군 저지대책위원회 "있을 수 없는 일" 반발

  • 웹출고시간2018.02.08 21:00:00
  • 최종수정2018.02.08 21:00:00

2016년 괴산지역 주민들이 문장대 온천개발 반대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 괴산군청
[충북일보=괴산] 최근 경북 상주에서 문장대 온천개발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반대하는 괴산지역에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8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온천개발지주조합이 조성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지난 6일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했다.

환경영향평가는 지주조합이 2013년 3월 대구지방환경청에 초안과 2015년 본안을 제출했다. 당시 괴산군에 공람할 장소를 게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려하자 지주조합은 이를 보완해 2016년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2016년 10월13일 상주시 화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는 괴산군민들의 극렬한 반대로 시작하자마자 무산됐다.

문장대용화온천 사업지구

애초 군은 온천개발 저지를 요구하는 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라는 취지로, 공청회를 괴산에서 열자고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으면서 파행됐다.

잠잠했던 문장대온천개발사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괴산군민들과 충북도의 반발이 예상된다.

괴산군 저지대책위원회는 본안이 접수되자 즉각적인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조만간 성명서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을 공식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자지단체와 연대해 대응한다는 구상도 수립했다.

문장대온천 문제를 전국으로 이슈화하는 방안과 함께 전국 환경단체와 연계해 대규모 궐기대회도 열기로 했고 법률적인 검토와 법적 대응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온천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1985년이다.

문장대온천개발 지주조합은 관광지구로 지정된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 일대 95만6천㎡에 종합 온천장과 스파랜드, 호텔, 콘도, 간이골프장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이같은 사업 추진계획이 알려지자 하류 지역인 충북이 반대에 나섰다.

온천 개발로 오수가 방류되면 하류인 신월천과 달천 등 남한강 수계의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것이 충북도민의 주장이다.

2003년과 2009년 두 차례 법정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대법원은 모두 충북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잠잠했던 온천개발 문제가 2013년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안도영 괴산군 저지대책위원장은 "30년 넘게 온천개발을 막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괴산군민들은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일"이라며 "온천개발에 따른 피해를 누가 감당할 것이나"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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