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 만에 전문예술극장인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다시 나섰다. 지난 2013년 무산 이후 두 번째 도전이다.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했다. 충북도는 이를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에 전달했다.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는 자칭 문화중심도시다. 그런 점에서 전문예술극장 부재는 그동안 수치스러웠다. 청주 시민들의 자존심을 무너트리는 일이기도 하다.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면 오페라와 뮤지컬 등 전문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장이 될 수 있다. 수도권 등에는 다목적 공연장과 콘서트홀 등 다양한 형태의 전문예술극장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지역민들은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있다. 하지만 청주에는 아직 전문예술극장이 없다. 세계적인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선 서울과 경기, 대구, 대전 등으로 이동해야만 한다. 청주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는 여기서 출발한다. 오페라하우스는 청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숙원 사업이다. 하지만 그냥 일반 공연장이어선 안 된다. 문화도시 청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야 한다.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 해소에도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에어로케이 항공편 RF312편 조종실 창문에 크랙(Crack·금)이 확인돼 긴급 회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른 크랙 원인 규명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오전 8시 15분 청주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던 RF312편은 상승 중 이같은 결함이 확인됐다. 이에따라 RF312편은 긴급 회항했고, 항공기 탑승객들은 전원 대체 항공기로 탑승 조치가 완료됐다. 에어로케이는 항공기 결함 발생 후 지난 7일 출발 예정이던 나리타행 항공편을 포함한 국제선 24편과 국내선 4편의 비운항을 결정했다.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비운항 결정된 청주와 도쿄(나리타)행 항공편 RF392와 RF391은 오는 20일 재개될 예정이다. 이번 항공기 파손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조종실 창문에 크랙이 확인돼 바로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크랙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원인 규명 중이며, 이물질에 관한 추정에 대해서는 전혀 판명된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운항 결정된 나리타행 항공편 승객은 환불과 무료 예약 변경이 진행됐다"고
[충북일보] 세종특별자치시 보람동 대가리동태탕과 딩동세종협동조합이 각각 16·17번째 착한가게로 지정됐다. 보람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대가리동태탕과 딩동세종협동조합에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착한가게는 매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만 원 이상을 정기 기부하면서 이웃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다. 기부금은 보람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 가구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박수현 딩동세종협동조합 대표는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정기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작은 보탬이지만 우리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교 민간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신 두 대표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두 분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세종특별자치시가 '628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애민과 창조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체험·전시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전시 행사에는 세종시립도서관을 포함한 10개 도서관이 전시하는 세종대왕·한글 관련 도서를 통해 세종대왕의 삶과 정신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행사에는 8개 도서관이 세종대왕 동화구연, 4행시 짓기, 한글 디자인 머그컵 만들기, 세종대왕 4컷 만화 등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내용과 운영 일정 등은 도서관마다 상이하므로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 공공도서관 누리집(lib.sejong.go.kr/)을 확인하면 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문화유산을 시민들이 더 가까이 체감하길 바란다"며 "도서관을 통해 세종대왕 나신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의 역사적 인식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내덕동 문화제조창 인근에서 추진하는 예술인마을 조성사업을 청주시민들과 예술인들 대다수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가 시민의견수렴 플랫폼 '청주시선'을 통해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시민들 10명 중 9명은 내덕동 예술인마을 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체 2천192명의 청주시민 중 '필요하다'와 '매우 필요하다'고 답한 시민이 전체 87.4%에 달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9.1%,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3.5%에 불과했다. 98명의 대한민국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예술인들 중 87%가 매우 필요하거나,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설문대상 예술인 중 44%는 예술인마을이 조성되면 입주하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주로 개인창작공간이 필요해서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여겨볼 문항 중에는 예술인마을의 운영방식과 작가입주 방식에 대한 질의였다. '예술인마을에 작가가 입주할 때 어떤 방식이 가장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단기임대와 작가 분양을 병행해야한다는 답이 54.2%로 가장 많았고, 단기임대
[충북일보]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충북 주요 정당들의 민심 잡기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각 정당은 지지층과 함께 부동층 공략에 나서는 한편 대선 후보들은 지역 공약을 내놓으며 정책 대결에 나섰다. 1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바이오와 첨단산업의 도시'를 비전으로 충북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두 후보의 공약을 면밀히 살펴보면 중복되는 게 많다. 충북이 건의한 현안이 최대한 반영된 것이며 향후 숙원 사업 해결과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기 조성,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속 추진 등에 한목소리를 냈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여객 457만9천여 명, 화물 2만8천 여t의 항공운송 실적을 기록했다. 전국 14개 지방공항 중 제주, 김포, 김해에 이어 네 번째로 400만 명을 돌파하며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민군 복합공항이라는 한계로 운영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충북도와 지역 민·관·정은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지속해서 건의
[충북일보]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충북중소기업회장 최병윤)는 충북기업승계협의회(회장 오지훈)와 함께 13일 오후 5시 충북기업진흥원 창조실에서 '충북 중소기업 기업승계 청주세무서장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도내 중소기업 중 기업 승계 과정에 있거나 승계를 준비하는 차세대 CEO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차세대 CEO로서 경영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지역경제에 있어서 기업승계의 가치 확산을 위해서다. 특강을 실시한 오원화 청주세무서장은 '기업승계 세무 지원제도'를 주제로 원활한 기업승계를 위한 정부의 세무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지역 중소기업 기업승계에 세무행정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춘호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는 "이번 특강이 충북지역 중소기업의 2세 경영인들이 원활한 기업승계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들 2세 경영인들이 충북 경제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CEO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지훈 충북기업승계협의회 회장은 "협의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의 기업승계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주요 대선 주자들이 공식 선거 운동 이틀째인 13일 일제히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TK)을 찾아 유세전을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찾아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다"며 "아주 나쁜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낸 공도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젊은 시절에는 (박 전 대통령이) 독재하고 군인과 사법기관을 동원해 사법 살인을 하고 고문을 하고 장기집권을 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쿠데타를 안 하고 민주적 과정으로 집권했다면,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어 모두가 칭송하지 않았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역시 지난 일이고, 유능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직한 일꾼을 뽑으면 세상이 개벽할 정도로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역주의 탈피를 거듭 강조하며 "좌측이든 우측이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이 있나"며 "진영이나 이념이 뭐가 중요한가.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 여러 일 중에 훌륭한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인 '진짜 대한민국' 세종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3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윤석열 내란 정권과의 정치적 계승 관계를 끊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전광훈 목사와의 정치적 관계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세종시당 선대위는 이날 논평을 내 "전광훈 목사는 최근 '김문수 후보 등록은 전화위복'이라며 노골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며 "윤석열 탄핵 이후 권력의 공백을 채우려는 극우 세력은 김문수를 중심으로 다시 결집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지가 아니라 극우 정치 동맹의 노골적인 재편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금 즉시 극우 세력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을 증명하라"며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윤석열과 전광훈의 그림자 아래서 역사에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선특별취재팀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2025년 1분기 충북 여성 고용률이 56.4%로 전국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여성재단(대표 유정미)은 13일 2025년 1분기 충북여성고용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1분기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p 상승한 것으로 지속적인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 기간 충북 여성 취업자 수는 40만1천 명이다. 지난해 대비 1만9천 명 늘었다. 특히 30대 여성 취업자 수는 6만3천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8% 증가해 생산가능인구 내 핵심 연령층 고용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도내 성별 고용률 격차는 17.3%p로 지난해 동기(20.2%p) 대비 2.9%p 줄어들며 점진적 개선세를 보였다. 남성 고용률은 73.7%로 1년 전 보다 소폭 하락(-0.3%p)한 반면, 여성 고용률은 2.6%p 상승했다. 도내 여성 실업자 수는 1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천 명(45.5%) 증가했다. 여성 실업률은 3.7%로 0.9%p 상승해, 여성 고용률과 실업률이 함께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 여성 고용률은 2024년 1분기 이후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
[충북일보]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발표한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13일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윤 교육감은 이번 종합평가에서 87점 이상을 획득해 인천·광주·대전·경기·충남교육감과 함께 가장 높은 'S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공약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웹 소통, 일치도 등 5개 분야를 점검했다. 이어 결과에 따라 총 5등급(SA, A, B, C, D)으로 분류했다. 다만 A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지역과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세부적으로 보면 윤 교육감은 공약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분야에서 SA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공약이행 상황은 전체 46개 가운데 '완료' 19개, '정상 추진' 27개로 확인됐다. 공약 이행을 위한 전체 계획에 따른 재정 집행률은 65.26%를 기록했다. 윤 교육감은 "앞으로도 공약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아이들이 저마다의 재능과 역량을 꽃피울 수 있는 충
[충북일보]충북 증평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8분께 증평군 증평읍 송산리의 한 도로변에 걸려 있는 이 후보의 공식 선거 현수막이 훼손된 것을 민주당 지역위원회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이 현수막은 이 후보의 얼굴 부분이 날카로운 도구로 찢긴 상태였다. 경찰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공직선걱법은 선거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대선특별취재팀
[충북일보] 14일 충북지역은 대체로 맑다가 늦은 밤부터 구름이 많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0도·청주 14도 등 9~ 14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27도·청주 28도 등 26~29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 전은빈기자
[충북일보] 충주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13일 농진청과 충주시 등에 따르면 충주시 용산동의 한 과수원(0.62ha)에서 전날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돼 정밀 검사 결과 최종 확진됐다. 감염된 과수원은 쓰가루와 홍로, 후지 사과나무 329그루 중 17그루가 과수화상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시는 이날부터 20일까지 해당 과수원 6천190㎡에 대한 매몰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같은 날 의심 증상이 나온 이 지역 4개 과수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과수화상병은 국내에서 금지 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 발생한다. 감염 시 잎·꽃·줄기·과일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으로 변하는 특징적 증상이 나타난다. 한번 발생하면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농진청은 충북농업기술원과 충주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즉각 긴급 방제에 착수했다. 특히 15일까지 발생지 주변 2㎞ 이내 모든 과수원(51개 농가·29h
[충북일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이른바 '교권보호 5법'이 개정·시행되는 등 후속 조처가 뒤따랐지만 교육활동 침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에 의한 침해 가운데 모욕·명예훼손은 줄었으나 의도적으로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는 늘었다. 13일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실시한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총 4천234건(1학기 2천358건, 2학기 1천876건)으로 이 가운데 92.7%(3천925건)가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됐다. 지역교권보호위원회는 '교육활동 침해행위' 해당 여부와 침해학생과 침해 보호자 등에 대한 조치를 심의하는 기구로, 지난해 3월부터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운영되고 있다. 개최 건수는 2023년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인 2023년 5천50건에 비해 일부 감소한 편이나 2020년 1천197건, 2021년 2천269건, 2022년 3천305건과 비교해 여전히 증가 추세이다. 학교급별 침해 현황을 보면 중학교가 2천50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942건, 초등학교 794건 등이었다. 학생에 의한 침해로는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세종특별자치시 보람동 대가리동태탕과 딩동세종협동조합이 각각 16·17번째 착한가게로 지정됐다. 보람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대가리동태탕과 딩동세종협동조합에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착한가게는 매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만 원 이상을 정기 기부하면서 이웃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다. 기부금은 보람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 가구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박수현 딩동세종협동조합 대표는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정기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작은 보탬이지만 우리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교 민간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신 두 대표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두 분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