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4.3℃
  • 맑음강릉 8.3℃
  • 박무서울 7.0℃
  • 구름많음충주 4.6℃
  • 구름많음서산 5.8℃
  • 박무청주 8.8℃
  • 박무대전 8.5℃
  • 맑음추풍령 8.5℃
  • 구름많음대구 11.1℃
  • 구름많음울산 12.1℃
  • 박무광주 11.6℃
  • 구름많음부산 14.6℃
  • 구름많음고창 10.2℃
  • 안개홍성(예) 6.7℃
  • 박무제주 14.6℃
  • 흐림고산 15.0℃
  • 맑음강화 2.8℃
  • 맑음제천 2.7℃
  • 맑음보은 5.5℃
  • 구름많음천안 5.4℃
  • 구름많음보령 5.9℃
  • 구름많음부여 8.7℃
  • 흐림금산 7.4℃
  • 구름많음강진군 10.2℃
  • 맑음경주시 9.3℃
  • 구름많음거제 12.2℃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5.01.12 14:26:59
  • 최종수정2025.01.12 14:26:58

홍승표

원남초등학교 학교장 (교육학 박사)

40여 년 전 초등학교가 국민학교이었던 시절 아버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가유삼성(家有三聲)이라고 행복한 집안에서는 항상 세 가지 소리가 들려야 한다. 아기의 울음소리, 책 읽는 소리, 베 짜는 소리가 늘 들려와야 그 집안은 좋은 집안이란다." 이 말씀을 듣고 자란 나는 아버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서, 작은 소리로 읽어도 될 책을 밖에서 일하시는 아버님께서 들으실 수 있게 큰 소리로 책을 읽었다.

지금 생각하면 '잘한 행동이었어. 귀여운 데가 있었군'이라고 여겨진다. 아버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고 웃어른들께 칭찬받기 위해서 비교적 착한 행동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나 자신의 감정을 조금은 억제하고 항상 착한 행동을 유지하려는 심리적 경향이 있었다.

이런 행동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나는 그것을 착한 아이 신드롬(Good Child Syndrome) 이었다고 생각한다. 착한 아이 신드롬은 어린 시절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습관이 지속되는 심리적 상태이다. 착한 아이 신드롬은 부모 혹은 중요한 타인(친구, 선생님)의 기대나 사회적 규범에 맞추어 발전하게 된다. '타인에게 보여지는 나'와 '자기 스스로 인식되는 나'와의 조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착한 아이 신드롬(Good Child Syndrome)도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칭찬이나 긍정적인 피드백에 상당 부분 초점을 두고 지나치게 되면 점차 자기를 잃고 자신의 감정을 너무 억누르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자기 정체성의 혼란, 불안, 우울증 등 심리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착한 아이 신드롬의 주요 원인은 부모의 기대나 압박, 칭찬에 대한 의존, 갈등 회피 등이 있다. 갈등 회피는 가정 내 갈등, 부모의 부정적인 반응을 경험한 아이들이 갈등을 회피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항상 순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이후 방어적인 태도로 발전하게 된다.

겉으로는 문제없는 모범적인 모습의 아이로 보일 수 있지만, 내적으로는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 학생들이 진정한 자기 욕구나 목표를 찾지 못하고 타인의 시선에 너무 민감하다거나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혼란, 과도한 불안과 스트레스 등을 접한다면 착한 아이 신드롬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착한 아이 신드롬은 대인관계 즉 자기 의견을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거나 갈등 상황에서 항상 타협적이거나 회피적인 태도, 비대칭적인 관계, 감정 소모가 심한 관계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자존감도 저하되고 과도한 책임감에 빠져 번아웃(burn-out)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며 자신의 가치를 타인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목표와 가치를 찾아야 한다. 때로는 타인의 기대와 거리 두기도 필요하며 상담전문가나 심리 상담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위기를 받아들이며 책임을 다하는 삶이 진정 아름다운 삶이다. 나다운 삶일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확실하게 정립된 자아개념이 형성된 삶을 살아보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이을성 신임 충북우수중소기업협회장 취임

[충북일보] 이을성(62·에스에스지에너텍 대표이사) 8대 (사)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이 8일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정기총회는 △협의회 운영 경과보고 △감사보고 △주요 안건 심의 등이 이뤄졌다. 2부 회장 이취임식은 박종관 회장의 이임사와 협회기 인수인계에 이어 이을성 신임 회장의 취임사와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다. 박종관 회장은 이임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우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의 사업 발전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을성 신임 회장은 △지속가능한 충우회 △회원 확충을 통한 질적·양적 도모 △충우회 회원사들을 위한 교육, 정보, 지원사업 등 실질적 도움을 확장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의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된다"며 "중소기업인들이 그 역할을 책임져오는 시간이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이 지나온 길을 잘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