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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3.16 14:35:55
  • 최종수정2025.03.16 14:35:55

홍승표

충청북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교육학 박사)

'착각은 자유입니다.' 당신은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서로 공감이나 이해 부족에서 오는 것일까· 경험의 부족에서 오는 현상일까· 아니면 나의 고정 관념이나 선입견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거나 행운을 가져온다는 숫자가 그렇다. 우리나라는 7과 3이 행운의 숫자이고,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러시아는 7, 중국은 8, 몽골은 3을 신성한 숫자로 여긴다. 나라별 행운의 숫자가 다르다. 이것은 어떤 상관이 있는 걸까· 행운의 숫자는 나라별 문화의 가치관을 반영한 숫자일지도 모른다.

별로 상관이 없는데도 상관이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착각적 상관은 변인(사람, 사건, 행동)들 간에 실제로 관계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관계가 있는 것처럼 지각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상적으로 소수 집단에 소속되거나 흔히 일어나지 않는 행동들 사이에서 '허위의 연합'을 형성하는 것인데, 이는 새롭거나 일탈적인 변인들이 주의를 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정 관념이 형성, 유지되는 하나의 기제가 되기도 한다.

'착각적 상관'은 채프먼과 채프먼(Chapman & Chapman, 1967)이 처음 사용한 용어인데. '독특하고 흔치 않은 정보를 경험하거나, 두 집단 간 관계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으로 흔히 경험이 부족한 경우, 선입견이 강한 경우, 편향적인 정보 수집 방식에 의해 그리고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경우, 통계적 분석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 착각적 상관은 자주 발생한다. 이로 인해 비효율적인 의사결정이나 잘못된 결론, 잘못된 예측을 가져오기도 한다.

아포페니아(Apophenia)도 착각적 상관과 유사하다. 아포페니아는 독일의 정신병리학자인 클라우스 콘라트(Klaus Conrad, 1958)가 맨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서로 연관성이 없으며, 특정한 의미도 지니지 않은 현상들에 대해 일정한 형식으로 규칙성이나 연관성을 부여하여 의미를 추출하는 인식 작용'을 의미한다. 이는 새로운 가설의 제안이나 추가조사의 필요성 인식, 기존 가설의 검증, 정보의 발견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아포페니아(Apophenia)는 창조성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달을 바라보며 방아 찧는 토끼를 상상하거나, 별을 임의로 연결해서 일정한 모양의 별자리로 형상화하여 그와 연관된 신화를 창조했다. 이처럼 인간은 서로 연관성을 지니지 않은 현상과 대상을 관련지어 일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인류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켜 왔다.

아포페니아(Apophenia)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학교의 꿈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우리는 다양한 상상력과 상호 연관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의 힘은 창의성과 비판적 성찰을 바탕으로 우리는 삶의 주체이며 또한 변화의 주역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공감과 동행 속에서 우리 삶의 변화를 이루는 주체가 되는 것이 교육의 '품'이다. 3월 새 학기에는 우리 모두 다양한 삶의 주체가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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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