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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2.22 14:54:50
  • 최종수정2024.12.22 14:54:49

홍승표

원남초등학교 학교장 (교육학 박사)

어린 시절, 지나치게 많은 생각으로 인해 결정을 내리지 못한 적이 있었다. 예를 들면 '단감을 먹을까, 홍시를 먹을까'라는 작은 고민에서, '유학을 가 볼까 아니면 국내에서 공부를 더 할까'라는 비교적 중대한 결정을 해야 했던 기억도 있다. 참 어려운 결정이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어떤 결론에 도달한 적도 있었다. '이렇게 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고 저렇게 하면 저런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미리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는 머릿속에서 내린 결론과 다른 결론이 나온 적이 대다수였다. 그래서 삶은 참 역동적이지 않나 싶다.

나에게 발생했던 이런 현상은 TMT증후군이다. TMT증후군은 'Too Much Thinking Syndrome'의 줄임말이다. TMT증후군은 지나치게 많은 생각으로 인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이런 증후군으로 인해 '혹시 내가 결정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심까지 하기도 한다.

생각이 많아지면 오히려 복잡해져서 문제 해결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TMT증후군은 우유부단한 성격이나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며, 결정 장애를 동반한다. 옷을 고를 때, 노래를 부를 때, 그림을 그릴 때, 만들기를 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러한 TMT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 어떤 일에 소질이 있던 혹은 소질이 없던, 이러한 증후군은 생활 속에서 자주 발생하게 된다.

삶에 있어서 '경험'은 참 중요한 것 같다. 첫 경험은 참 어색하더라도 두 번, 세 번 경험하다 보면, 조금은 익숙해진다. 여러 사람 앞에서 어떤 주제를 발표하거나 말을 하는 경우도 익숙해지면 조금은 편안해진다. 이것도 TMT증후군을 해소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TMT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배움이 있는 체험, 역할 놀이, 놀이를 동반한 학습은 스스로 효과적인 결정을 하고 행동하는데 주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자기의 삶에 대하여 행복감과 안녕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불안한 상황에서 내리는 결정보다는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결정이 될 수 있다.

충북도교육청 정책 중 '어디서나 운동장', '언제나 책봄' 정책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행복감과 안녕감 신장이라는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불확실하고 어려운 결정을 스스로 해야 하는 다양한 상황이 존재한다. 자기의 결정은 그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 믿으며 자기의 선택을 신뢰하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생활하길 소망한다.

우리 충북 학생들에게 '어디서나 운동장'을 통한 행복감과 '언제나 책봄'을 통한 안녕감은 신체적 근육과 마음의 근육을 길러 심리적인 행복감(psychological happiness)과 주관적인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을 느끼게 하는 중요 요인이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행복감과 안녕감은 우리 학생들의 각자 삶을 살아가는 근간이 될 것이다. 우리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근육들이 자기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밑거름이 되어 미래의 삶이 윤택해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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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