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모든 학생의 성장 가능성을 믿다: 잠재학습(Latent learning)

  • 웹출고시간2025.06.15 16:00:58
  • 최종수정2025.06.15 16:00:57

홍승표

충청북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교육학 박사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삶에 있어서 학습은 늘 존재한다. 학습에는 눈으로 보이는 가시적인 학습과 눈으로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인 학습도 있다. 학교에서는 잠재적 교육과정, 잠재학습(Latent learning)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학습이 일어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목적적 행동주의 심리학자로 유명한 에드워드 톨만(Edward Tolman)은 잠재적 학습이란 '학습이 이미 되었지만, 수행으로 바뀌지 않은 학습'으로 명명하였다. 그는 실험을 통하여 이를 입증하였다. 쥐를 세 집단으로 나누어 A집단 쥐에게는 미로를 통과하자마자 먹이를 주었고, B집단 쥐에게는 미로를 통과하여도 먹이를 주지 않았다. C집단 쥐에게는 처음 10일 동안 먹이를 주지 않았고 11일부터는 먹이를 제공하였다. C집단 쥐들은 처음 10일까지 길을 헤맸지만 11일부터는 길을 잃지 않았다. 밖으로 나가 보아야 아무런 보상이 없으니 나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학습은 존재하였다. 이처럼 이미 학습은 되어 있지만, 보상이 주어질 때까지 그 효과가 보이지 않는 것을 잠재학습(Latent learning)으로 보았다.

학습에 있어서 그 효과는 가시적인 것도 있지만, 잠재적인 효과도 반드시 존재한다. 예를들어 2024년도 ○○대학에 108명의 입학생을 배출한 것은 가시적인 성과이다. 충북교육의 '학습'을 잘 표현한 한자 성어인 '전지다학(全地多學)'처럼 학교와 학생, 지역이 교육 공동체로 협력하여 교육의 품을 키워가는 것은 잠재적인 성과이다. 교육은 즉각적인 효과도 중요하지만 바로 행동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나중에 필요할 때 표출되는 학습도 중요하다.

우리의 삶 모든 곳에서 배움과 학습이 일어난다. 충북의 모든 곳에서 배움과 학습이 일어난다. 충북교육청은 "전지다학(全地多學)의 자세로 다양한 학습 형태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협력을 강화하며, 온라인 AI 기반 학생 성장 플랫폼인 '모두의 다채움'을 통해 모든 곳에서 학생들의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것은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가시적인 학습과 교육 협력을 통한 잠재학습의 장점을 통합하겠다는 의미이다.

의도적이고 표면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학습자의 학습이 일어나는 곳이 학교이다. 그러나 비가시적이면서 보이지 않는 학생들의 내면의 변화가 사회화되는 곳도 바로 학교이다. 학교 교육은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학습을 진행하며, 이러한 학습 경험은 미래 학생들의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얼마 전 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대의 성과를 수확하였다. 어디서나 운동장, 몸활동 등 실력 충북교육 정책의 잠재적인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제는 '언제나 책봄, 어디서나 운동장'과 더불어 '공부하는 학교'로서 기본생활 습관과 기초학력에 있어서 충북교육 학생들의 성장 가능성을 믿어본다. 가시적 학습과 잠재학습을 통해 학습자에게 늘 선한 영향력과 변화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실력 충북 교육정책'이 그 바탕이 될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