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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패션, 대체 그게 뭔데"라고 물으시길래

  • 웹출고시간2023.11.05 14:27:15
  • 최종수정2023.11.05 14:27:20

이한솔

프로덕트스토리지 대표

'안녕하세요, 저는 미니멀 워크 웨어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프로덕트 스토리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윤리적 패션 문화를 지향합니다.'

내가 자기소개를 할 때 이렇게 말한다. 그러면 첫 번째로 들어오는 질문이 윤리적 패션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거죠?이다.

'윤리'라 함은 인간의 올바른 행동과 선한 삶을 말하는데 여기서 올바름과 선행이란 양심, 사회적 여론, 관습 따위에 비추어 스스로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 준칙이나 규범의 총재이다. 그렇다면 패션에서는 윤리는 무엇일까.

내가 패션 산업에서 지키는 윤리는 크게 7가지로 나열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제품을 개발할 때 최대한 환경에 무해한 자연친화적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면이나 마와 같은 자연에서 만들어진 섬유나 버려진 소재를 리사이클링 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소재,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어도 독성물질이 발생되지 않는 신소재를 사용해 의류 제품을 제작한다. 물론 석유에서 추출해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시키고 오랫동안 썩지도 않는 폴리에스터나 재활용이 불가한 합성섬유 등의 사용을 지양한다.

두 번째는 순환 패션이다. 버려진 폐기 원단을 업사이클링 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이 순환 패션의 핵심이 된다. 의류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폐기물을 생성하고 새롭게 사용되는 자원 또한 절약된다.

세 번째는 슬로우 패션 문화를 지향한다. 먼저 다양한 상황에서 스편하고 오래도록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자주 입고 세탁해도 변형이 없고 다양한 상황에서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매일 손이 가도록 촉감이 부드럽고 착용감이 편하게 만든다. 양보단 질을 중점으로 개발함으로써 소비자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고 오래 지속되는 제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보다 의류 구매 빈도를 줄이고 잘 만들어진 의류를 선택하여 자연스럽게 패션 산업의 전반적인 환경 영향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네 번째, 윤리적인 방식으로 제작한다. 제작 과정에서 안전한 작업 조건을 구성하고 공정한 임금 및 근로자의 권리를 윤리적으로 보장하고 있는지 체크한다.

다섯 번째, 비건 패션. 가죽, 모피, 실크와 같은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할 소재를 택함으로써 패션으로 인해 동물이 패션으로 인해 잔인하게 희생되지 않도록 한다. 대체 소재로 충분히 세련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한다.

여섯 번째는 투명한 공급망이다. 의류의 원산지, 사용된 재료, 브랜드의 환경 및 사회적 약속에 대한 정보를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공유한다. 이로 인해 윤리적인 패션을 지향함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들과의 약속을 지킨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사회 문제를 인식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 패션 브랜드는 옷 이상의 그들만의 가치와 문화를 보여 준다.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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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