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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우레탄 다목적구장서도 '유해물질' 초과검출

충북 도내 81개 학교 중 69개 학교 구장
중금속 '범벅'…최대 138배
체육활동 차질 불가피

  • 웹출고시간2016.10.06 18:58:49
  • 최종수정2016.10.06 19:49:05

충북도교육청이 우레탄 다목적구장 설치 학교 8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69개 학교에서 각종 중금속이 한국산업표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시내 한 초등학교 농구장이 납과 6가크롬의 초과 검출로 출입이 통제된 모습.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충북 도내 각급 학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 뿐만 아니라 우레탄 다목적구장도 유해물질 범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물질 우레탄 트랙으로 운동장이나 다목적구장 출입이 통제 된 해당 학교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9월 도내 우레탄 다목적구장이 설치된 81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69개 학교에서 각종 중금속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를 초과했다.

우레탄 다목적구장은 농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배구장, 양궁장 등으로, 81개 학교의 총 조사대상 다목적 구장 개수는 102개다.

이 가운데 허용 기준치(90㎎이하/㎏)를 넘는 납(Pb)이 검출된 곳은 68개 학교의 87개 구장이다.

특히 청주 시내 A고교 테니스장에서는 1만2천433㎎/㎏이 검출돼 기준치를 138배 초과했다. 납 검출량이 1만mg를 넘는 곳은 A고교를 포함해 7개교나 됐다.

카드뮴(Cd)은 2개 학교의 2개 구장이 기준치(50㎎이하/㎏)를 넘었다.

청주 B초교 농구장은 1천293㎎/㎏이, 진천 C중학교 농구장은 1천173㎎/㎏이 각각 검출됐다.

6가크롬(Cr+6)은 25개교 29개 구장이 기준치(25㎎이하/㎏)를 초과했다.

이 가운데 단양의 D초교 족구장에서는 가장 많은 양인 295㎎/㎏이 나왔다.

수은(Hg)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25㎎이하/㎏)보다 적은 1㎎/㎏이 검출됐다.

유해물질이 함유된 우레탄은 오랜 시간 사용되면 가루 형태로 공기중에 분산, 학생들의 체내로 들어가게 된다. 피부에 접촉할 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전수조사를 통해 검출된 유해물질들은 인체에 쌓일 경우 각종 병의 원인이 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학교에 대해 학생들이 출입할 수 없게 차단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올해 초 유해물질 검출로 출입이 통제된 우레탄 트랙을 보유한 학교의 경우 운동장은 물론 다목적구장도 사용할 수 없게 돼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도교육청은 내년 초 환경부의 새로운 '친환경 우레탄 기준'이 나온 뒤, 유해물질이 검출된 구장의 우레탄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레탄트랙의 경우 지난 4일 마사토 교체를 시작한 곳도 있다"며 "다목적구장은 내년 2월께 환경부의 새로운 기준이 발표된 뒤 친환경 우레탄으로 재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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