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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마스터십조직위 숨은 주역 '야마다 요시코씨'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성공에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8.08 18:34:13
  • 최종수정2016.08.08 18:34:18
[충북일보=청주]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공개최를 위해 땀 흘리는 특별한 이 대회 조직위 요원이 있다.

주인공은 통·번역을 담당하는 야마다 요시코(여·59·한국명 신임선) 씨다.
그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자로 눈길을 끈다. 80여개국 2천여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조직위가 선발한 통번역 전문가다.

요시코 씨는 원래 우리나라 사람이다. 대만의 교포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고, 우리나라 대학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현지 남성과 결혼해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2001년도에 한국으로 온 그녀는 충북 청주에 자리 잡고 거주중이다.

국제대회답게 조직위에는 외국 단체 및 협회 관계자가 수시로 대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선수 및 경기운영에 대한 E-메일, 전화 등이 끊이질 않는다.

요시코 씨는 유창한 언어 실력으로 다양한 국가의 대회 관계자와 임원 등을 상대한다. 특히 언어능력을 뛰어넘는 그녀의 또 다른 강점은 '친절'이다.

늘 환한 웃음과 리액션을 보이며 특유의 상냥함으로 조직위 직원들에게도 인기만점이다.

조직위에서 함께 일하는 홍보부 이수희 팀장은 "훌륭한 업무능력으로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큰 역할을 맡고 있다"며 "바쁜 업무에 피곤하고 지칠 법도 한데 넘치는 에너지와 환한 미소, 친절한 말솜씨로 직원들에게 힘을 북돋워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요시코 씨와 충북과의 인연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청주시에서 7여년간 국제통상 업무를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생활습관, 전통문화까지 잘 알고 있는 터라 외국 관계자를 응대시 세심한 배려가 가능하다.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조직위와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조직위에서 통번역 요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탁월한 능력과 다재다능함으로 바이어들에게 큰 호감을 안겨 박람회 성공에 큰 공헌을 했다.

지난 해까지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원회 국제교류 팀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 감사장(2005), 청주시 친절유공 우수공무원상(2008),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 성공개최 표창장(2014) 등 빛나는 유공경력이 그녀의 능력을 가늠케 한다.

그는 수년간의 국제통상 업무와 빠른 감각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조직위 경험을 바탕으로 무예마스터십조직위에서도 나라별에 맞춘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펼치며 대회 성공개최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조직위에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크고 작은 성과를 낼 때, 해외 관계자가 만족스러움을 표시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요시코 씨는 "각각 다른 주제(바이오, 화장품뷰티 등)로 꾸며진 세계국제행사를 참여하면서 즐겁게 일해 왔다"면서 "무예마스터십은 그간 경험했던 분야와는 다른 무예, 스포츠 종목을 다룬다. 스포츠는 항상 관객으로만 참여하다가 대회를 함께 운영해가면서 새로운 분야를 배울 수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대회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북 청주에 자리를 잡고,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충북에서 얻은 만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이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밝혔다.

그의 꿈은 그저 욕심 없이 '지금처럼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요시코 씨의 활약으로 오늘도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통한 '원더풀 코리아(충북)'의 이미지가 각인되고 있다. 조직위 사무실에 울려 퍼지는 그녀의 4개 국어가 대회의 성공개최를 한 발짝 더 앞당기고 있다.

/ 최재봉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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