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다문화 시대, 성숙한 시민의식도 중요한 때"

도내 외국주민 3만2천637명
증가 추세지만 수용성은 저조
인식·잘못된 정보 개선 필요

  • 웹출고시간2016.04.28 20:02:55
  • 최종수정2016.05.12 16:29:32
단일민족 대한민국은 이미 오래 전 이야기다. 푸른 눈, 다른 피부색과 언어, 문화를 가진 외국주민을 이웃으로 둔 그야말로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174만 1천919명(2015년 기준). 주민등록인구 대비 3.4%를 차지한다.

이 수치는 2006년의 54만명에 견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충북의 인구보다 많은 숫자다.

충북지역도, 2015년을 기준으로 3만2천637명의 외국인이 등록돼 있다. 특히 결혼이민자와 인지 귀화자는 8천736명. 그 국적도 중국, 베트남, 필리핀, 대만, 일본, 몽골,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했다.

지난 통계를 분석해 볼 때 앞으로 이 수치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환경에 발맞춘 폭넓은 다문화 정책 마련 및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 역시 다양한 다문화 정책을 펼치며 지원하고 있다.

먼저 사회적응 지원 및 건전한 정착을 돕는 '다문화 가족지원센터'가 도내 12개소에 마련되어 있다.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지원 실무협의회도 운영 중이다. 국제 결혼중개업 지도점검, 외국인주민 현황을 조사하는 것도 지원의 일부분이다.

이 밖에도 관련 정부부처,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각 센터와 기관을 통한 외국인 근로자 지원 등 각 분야·성격별 외국인 지원 정책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들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다문화 사회가 가속화되는 만큼 지원과 정책에 대한 고민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다문화시대에 도래한 과제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최근 유럽의 난민 사태 등 대외문제와 더불어 외국인 범죄, 이주민 일자리 잠식 등에 대한 편견적인 담론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9~11월 전국 19~74세 성인 4천명과 청소년 3천6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 결과,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 지수는 53.95점(100점 만점), 청소년은 67.63점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각국의 사회과학 연구자가 공동 진행한 '세계 가치관 조사'(World Values Survey)의 최근 연구(2010∼2014년)에서도 한국 성인이 타국민을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비율이 34%로, 전체 59개국 가운데 51위에 머물렀다.

청주에 거주하는 A 씨(31)는 "외국주민에 대한 지원과는 별도로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자국민을 대상으로한 제도나 교육 등 지원책도 폭넓게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모두가 함께 편견 없이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려할 때 성숙한 다문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비쳤다.

전문가들 역시 다문화에 대한 반감을 낮추기 위해서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을 야기하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외국주민에 대한 초기 정착 지원을 뛰어넘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도와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다양성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정책이 뒷받침 돼야 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 최재봉 시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