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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시대, 성숙한 시민의식도 중요한 때"

도내 외국주민 3만2천637명
증가 추세지만 수용성은 저조
인식·잘못된 정보 개선 필요

  • 웹출고시간2016.04.28 20:02:55
  • 최종수정2016.05.12 16:29:32
단일민족 대한민국은 이미 오래 전 이야기다. 푸른 눈, 다른 피부색과 언어, 문화를 가진 외국주민을 이웃으로 둔 그야말로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174만 1천919명(2015년 기준). 주민등록인구 대비 3.4%를 차지한다.

이 수치는 2006년의 54만명에 견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충북의 인구보다 많은 숫자다.

충북지역도, 2015년을 기준으로 3만2천637명의 외국인이 등록돼 있다. 특히 결혼이민자와 인지 귀화자는 8천736명. 그 국적도 중국, 베트남, 필리핀, 대만, 일본, 몽골,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했다.

지난 통계를 분석해 볼 때 앞으로 이 수치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환경에 발맞춘 폭넓은 다문화 정책 마련 및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 역시 다양한 다문화 정책을 펼치며 지원하고 있다.

먼저 사회적응 지원 및 건전한 정착을 돕는 '다문화 가족지원센터'가 도내 12개소에 마련되어 있다.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지원 실무협의회도 운영 중이다. 국제 결혼중개업 지도점검, 외국인주민 현황을 조사하는 것도 지원의 일부분이다.

이 밖에도 관련 정부부처,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각 센터와 기관을 통한 외국인 근로자 지원 등 각 분야·성격별 외국인 지원 정책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들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다문화 사회가 가속화되는 만큼 지원과 정책에 대한 고민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다문화시대에 도래한 과제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최근 유럽의 난민 사태 등 대외문제와 더불어 외국인 범죄, 이주민 일자리 잠식 등에 대한 편견적인 담론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9~11월 전국 19~74세 성인 4천명과 청소년 3천6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 결과,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 지수는 53.95점(100점 만점), 청소년은 67.63점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각국의 사회과학 연구자가 공동 진행한 '세계 가치관 조사'(World Values Survey)의 최근 연구(2010∼2014년)에서도 한국 성인이 타국민을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비율이 34%로, 전체 59개국 가운데 51위에 머물렀다.

청주에 거주하는 A 씨(31)는 "외국주민에 대한 지원과는 별도로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자국민을 대상으로한 제도나 교육 등 지원책도 폭넓게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모두가 함께 편견 없이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려할 때 성숙한 다문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비쳤다.

전문가들 역시 다문화에 대한 반감을 낮추기 위해서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을 야기하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외국주민에 대한 초기 정착 지원을 뛰어넘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도와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다양성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정책이 뒷받침 돼야 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 최재봉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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