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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가 우리기업 내손으로 되살리자"

전국 최초 시행 '생산적 일자리사업'… 호응 뜨거워

  • 웹출고시간2016.10.24 16:14:19
  • 최종수정2016.10.24 16:14:23
"(농촌)일손이 부족합니다. (기업)일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주민)보람된 일자리 없나요?"

이런 모두의 걱정을 해결할 사업을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중이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기업에게는 일 할 사람을, 일을 찾는 주민에게는 일거리를 제공하는 맞춤형 사업, 바로 '생산적 일자리 사업'이다.

충북도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 생산적 일자리사업은 지역 농가, 기업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면서 시행 100여일 만에 2만7천여명이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생산적 일자리사업은 두가지 사업으로 나뉜다. 하루 6시간 일하고 4만원의 임금(도·시군 지원 2만원/농가·기업 부담 2만원)을 받는 생산적 공공근로사업은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다. 1일 4시간 일하며 2만원(농가·기업 자부담 없음)을 받는 생산적 일손봉사는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도시의 유휴 인력을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기업에 연결해 줌으로써 주민 손으로 어려운 농장과 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데 있다. 이른바, 지역주민이 지역경제의 주체가 되는 것. 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절감 등의 효과도 내고 있다.

지역경제의 주체가 되어 생산적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도민은 지난 19일 기준 총 2만7천594명. 생산적 공공근로에 361개소 2만3천238명이 참여(목표 3만600명)하고, 생산적 일손봉사에 517회 4천356명이 참여(목표 5천400명)해 두 사업 모두 목표 대비 75%를 달성 진행 중이다.

사업이 진행되면서 미담도 늘고 있다.

제천시에 위치한 양말생산 공장 ㈜매스트는 지난 8월 추석을 앞두고 물량생산에 필요한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고심하던 중 생산적 공공근로 인력의 도움을 받아 근로자 13명을 지원 받아 덕분에 주문량을 척척 해결해 낼 수 있었다. 인력 수급 걱정을 덜게 해준 생산적 일자리사업이 매스트에게는 효자사업이 됐다.

청주에서 거주하는 이모(62) 씨는 주민센터를 통해 이 사업을 소개받았다. 이씨는 새벽 5시30분 인근 오이하우스 농가로 출근하고, 오후에는 학교에서 돌아와 손주도 돌본다. 받은 임금으로 손주의 학원비도 보태는 등 보람도 찾고 삶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씨는 "일을 시작하면서 용돈도 벌고 건강도 챙기면서 봉사와 지역경제를 위해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1석4조"라며 "기업과 농가, 주민 모두에게 행복한 사업"이라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정규직 채용 기회가 되기도 한다.

김태권 약초생활건강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기도 하다. 꼼꼼하고 성실히 일을 처리하는 참여자를 보고 한 눈에 마음이 쏙 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목적, 이유 등으로 생산적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농가와 기업체, 주민 및 단체는 주소지 관할 시군(읍면동) 경제부서나 읍면동 산업팀으로 신청하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사업에 대한 문의는 도 일자리기업과(☏043-220-3392)나 도 자치행정과(☏043-220-2642), 시군 일자리 부서로 하면 된다.

나기성 충북도 일자리기업과장은 "참여 농가와 기업, 참여 근로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고, 또 이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사업이 정착되어 가고 있다"면서 "더 많은 분들이 알고 참여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재봉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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