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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젓가락의 날' 선포

청주시·日 니가타·中 칭다오,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서 뜻 모아
내달 17일까지 '젓가락 페스티벌'… 특별전·전통 다도시연 등 진행

  • 웹출고시간2015.11.11 17:21:44
  • 최종수정2015.11.12 13:18:42
[충북일보] 젓가락은 음식을 집어먹는 도구다. 제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젓가락이 없으면 먹기 힘들다. 특히 쌀밥 음식이 발달한 한·중·일, 동아시아 3국에서는 젓가락 문화가 필연적이다.

11일 청주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펼쳐진 '젓가락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젓가락 경연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젓가락을 이용해 콩을 옮기고 있다.

ⓒ 김태훈기자
젓가락은 짝의 문화다. 하나만으로는 힘을 낼 수가 없다. 그래서 젓가락은 조화의 상징이자 나눔·배려의 문화다.

11월11일. 한국과 중국, 일본은 이날을 '젓가락의 날'로 선포했다. 일 년 중 젓가락 이미지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날을 상징화하고, 지구촌이 젓가락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열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3월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와 일본 니가타, 중국 치안저우가 그 뜻을 모아 청주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 모였다. 이들 도시를 포함, 100여명의 해외 방문단과 시민 2천여명은 세계 최초로 지정된 '젓가락의 날'을 소리 높여 선포했다. 선포 시각도 젓가락을 상징하는 오전 11시였다.

행사장 천장에는 한·중·일 나라별 전통 한지등(燈)이 기다랗게 매달렸다. 이 또한 젓가락을 표현한 것이었다. 벽면과 창문 등에는 젓가락을 주제로 글귀를 적은 만장이 휘날렸다.

그 사이로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행사장에 울려 퍼졌다. 22명의 피아니스트들은 '젓가락 행진곡' 건반을 두드리며 시민들에게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곧이어 열린 '젓가락 신동을 찾아라'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달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선발된 150여명의 아이들이 손가락에 젓가락을 집고 심호흡을 내뱉었다.

"자, 준비하시고~. 시작!"

60초의 스톱워치가 카운트다운을 세자 아이들의 손가락이 정신없이 움직인다. 노르스름한 작두콩을 접시에서 유리병으로 옮겨 담느라 여간 진땀이 흐르는 게 아니다.

"그렇지!" "아이고…." 아이들이 콩을 옮겨 담거나 떨어트릴 때마다 가족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왔다. 아이들에겐 올림픽 결승 못지않은 긴장감과 결연함마저 엿보였다.

대회 결과, 심유빈(7·청주시 내수읍 동심어린이집)양이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60초 만에 작두콩 35개를 옮겨 담았다. '젓가락 신동'으로 뽑힌 이 아이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금젓가락이 선물로 주어졌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행사장 밖에 마련된 푸드트럭이 북적였다. 한국의 국수, 중국의 짬뽕, 일본의 우동이 시민들의 젓가락 놀림을 바쁘게 했다.

외신들도 이날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칭다오, 취안저우, 일본 니가타 등은 물론 아랍의 알자지라방송과 태국, 베트남, 미얀마, 타이완 등지의 언론도 뜨거운 취재열기를 나타냈다.

세계 최초로 마련된 '젓가락페스티벌2015청주'는 오는 12월17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는 '젓가락 1천여점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이달 12일에는 청주문화원 주관으로 전통 다도 시연이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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