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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2015.11.12 17:57:12
[충북일보] 11월11일은 흔히 '빼빼로 데이'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청주시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의견을 모아 이날을 '젓가락의 날'로 선포했다.

청주시는 일 년 중 젓가락 이미지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11월11일을 상징화해 했다. 지구촌이 젓가락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열자는 의미도 담았다. 선포 시각도 젓가락을 상징하는 오전 11시로 했다.

젓가락은 음식을 집어먹는 도구다. 게다가 짝의 문화다. 하나만으로는 힘을 낼 수가 없다. 제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젓가락 하나론 먹기 힘들다. 젓가락이 조화의 상징이자 나눔·배려의 문화인 까닭도 여기 있다.

한·중·일, 동아시아 3국에선 쌀밥의 식문화가 발달했다. 그러다 보니 젓가락 사용은 필연적이었다. 특히 한국인의 젓가락 속에는 음식을 나눠 먹는 '정'의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 특유의 '어머니의 정' 문화가 잘 담겨 있다.

젓가락은 3국의 전통적인 식문화와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젓가락의 길이는 중국-한국-일본 순이다. 중국의 젓가락은 길다.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데 멀리 있는 음식을 각자 집어와 식사를 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에서 젓가락과 숟가락 문화를 전수받았다. 처음에는 함께 사용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젓가락만으로 식사를 하게 됐다. 한국은 국물을 떠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사용했다. 모두 상차림과 관련이 있다.

젓가락 문화는 한중일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식문화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젓가락 문화의 전통을 잇는 정도엔 차이가 있다. 중국과 일본은 3살 전에 젓가락 사용 비율이 90~100%에 달한다.

그런데 한국은 25% 수준에 머문다. 그만큼 전통문화 전승이 약하다. 예전 같으면 젓가락질 못하면 시집장가 못 간다며 부모들의 닦달이 심했다. 열심히도 가르쳤다. 그러나 무엇보다 젓가락을 사용하면 30여개의 관절과 50여개의 근육이 뇌신경을 자극한다고 한다. 궁극적으로 지능 촉진에 도움을 준다. 그토록 열심히 가르친 까닭도 여기 있다.

우리는 청주시가 젓가락의 날을 선포한 것에 아주 큰 의미를 둔다. 젓가락 하나가 3국을 관통하는 문화콘텐츠로 발돋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디 청주시가 젓가락의 날 제정을 계기로 청주문화 부흥과 중흥을 이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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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