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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혁

청주 서원대교회 담임목사

바야흐로 장미의 계절이다. 장미꽃은 사랑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쓰인다. 그래서 연인 사이에는 장미꽃을 선물한다. 장미는 종류도 많고 색깔만큼 꽃말도 다양하다. 빨간색 장미는 "열렬한 사랑"을, 하얀색 장미는 "순결, 청순"을, 노란색 장미는 "우정, 영원한 사랑"을, 분홍색 장미는 "행복한 사랑"을, 주황색 장미는 "첫사랑, 수줍음"을, 파란색 장미는 "기적"을 뜻한다.

요즈음 거리를 지나다가 넝쿨 장미가 아름답게 피어있는 집을 발견하면 옛날을 회상한다. 필자는 아내와 선을 보던 날 울타리 너머 핀 넝쿨 장미를 꺾으면서, 평생 이 빨간 장미처럼 열렬한 사랑을 바치리라고 결심했던 것이 지금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장미는 아름다운 꽃이지만 대공이 올라가는 줄기에 가시도 많다. 장미를 두고 혹자는 꽃을 보면서 아름답고 황홀하다고 노래한다. 그런데 가시에 찔려본 사람은 왜 장미는 가시가 있냐고 불평하기도 한다. 사람은 언제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꽃을 보고 기뻐하고 감사하는 사람은 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나 입만 뻥긋하면 원망하고 불평하는 사람은 불행이라는 이름의 창살 없는 감옥에 스스로를 가두게 될 것이다. 살다 보면 어려울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다. 그럼에도 감사하는 사람은 자신과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뿐만 아니라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한 젊은 화가가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 병에 걸렸다. 의사는 "당신은 임파선 결핵입니다. 앞으로 3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진단을 내렸다. 이 말을 들은 남자는 비관적이었다. 마침 그의 아내는 임신 중이었다. 그는 아내에게 더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됐고 곧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면 잠을 잘 수 없을만큼 괴로웠다. 그가 매일 절망에 빠져 신음하고 있을 때 그의 아내가 그를 위로하며 말했다.

"여보! 3개월밖에 못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3개월이나 되는 시간을 살도록 허락하셨다고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3개월은 천금같은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보세요."

아내의 말에 큰 위로와 용기가 생긴 남편은 절망적인 마음을 버리고 날마다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았다. 병중에도 그는 평소처럼 그림을 그렸다. 놀라운 것은 3개월이 지났지만 죽지 않았다. 그리고 병은 씻은 듯이 치유됐다.

그 때 그린 그림은 오늘날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그리스도의 초상화다. 이 사람은 미국 시카코에서 태어난 워너 솔먼(Warner Sallman 1892~1968)으로 그의 그림책은 1940년도에 500만부 이상이 인쇄됐다.

단 하루를 살아도 감사가 넘친다면 행복한 인생이 될 것이며 100세 넘도록 살아도 불평이 넘친다면 불행한 인생일 것이다. 감사가 행복을 부른다. 감사는 행복의 그릇이다. 감사의 양만큼 행복을 담을 수 있다. 감사는 인생의 보약이다. 감사는 사람을 건강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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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