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구' 지각변동 온다

현행 선거구 '헌법불합치' 선고…재획정 논란 예고
헌재 "인구 편차 범위 2대 1" 내년까지 개정 주문
충청 확대·호남 감소 전망…수도권 집중도 우려

  • 웹출고시간2014.10.30 19:55:55
  • 최종수정2015.10.18 16:05:34
헌법재판소가 30일 현행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 대해 헌법불합치를 선고하면서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14일 공직선거법 제25조 제2항 별표1 헌법불합치 확인 헌법소원 심판을 제기한지 1년 만의 판결이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현재 시점에서 헌법이 허용하는 선거구별 인구편차가 2대 1을 넘지 않게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관련법 개정을 오는 2015년 12월 31일까지 완료하도록 했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는 공직선거법 제25조에 따라 시·도의 관할구역 내에서 인구·행정구역·지세·교통 기타 조건을 고려해 획정된다.

이 과정에서 행정구역에 지나치게 의존함에 따라 국민의 평등권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실제, 지난 15~19대까지 영남과 호남, 충청지역 선거구당 평균 인구에서 충청지역은 과소대표가 이뤄졌다.

특히 19대 총선의 경우 충청권 선거구당 평균 인구가 20만7천772명으로 영남의 19만7천57명과 호남의 17만5천87명보다 훨씬 상회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현재 충청권 인구 526만8천108명은 호남의 525만979명 보다 많지만, 국회의원 수는 25대 30명으로 불균형이 지속돼 인구수 변화에 따른 지역 대표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정 의원은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12일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 25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권 표홀대에 따른 선거구 조정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후 이틀 만인 2013년 11월 14일에 헌법소원심판을 제기했다.

인구비례 원칙에 의한 선거구 획정은 헌법이 선언한 평등선거 구현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임에도 충청권이 호남지역보다 국회의원 의석 수가 적은 것은 헌법정신에 어긋난다는 취지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6월 기준으로 충청권의 인구도 529만9천803명인 반면 호남은 525만5천770명으로, 지난해 11월 헌법소원 당시 1만7천129명이었던 격차는 지난 6·4 선거에서 4만4천33명으로 증가했다.

정우택 의원은 "충청권에 불리한 선거구를 헌법불합치로 판시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입법과정을 통해 헌법정신에 투철하고 충청권의 자존심을 살리는 공정한 선거구 획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연합 노영민 의원은 "수도권 의석집중이 예상되는 헌법소원을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지방의 의원이 낸 것에 대해 당시에도 우려 했었다"며 "지역구 의원으로 충북의 전체 의석수가 줄지 않도록 정치적 노력을 다하겠으나 평지풍파를 일으킨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종합할 때 향후 호남권 의석수 감소와 충청권 확대 등 새로운 선거구 획정이 논의되는 과정에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유권자 비율이 절대적으로 많은 수도권 의석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책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서울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