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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춘원

충북사회복지사협회장

NBC 뉴스에서 보도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대선 당시 취재 영상이 SNS 상에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 가족 모습과 2013년 재선 당시 오바마 가족 모습을 대비, 2008년 초선 직후 오바마는 청중을 바라보고 있지만, 2013년 재선 당시에는 고개를 숙인 채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청중을 외면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마트 시대와 함께 우리 사회의 소통 문화는 많이 바뀌었다. 즉, 눈을 보고 소통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을 사이에 두고 소통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간단한 내용 정도는 전화 보다는 톡 메신저나 문자를 통해 주고 받는 게 일반적이며, 귀와 눈을 이용한 소통보다는 손가락과 디지털 화면을 이용한 소통에 점점 익숙해 지고 있다. 스마트폰 기기는 자신의 의견을 상대에게 손가락을 통해 전달하고, 그에 대해 원하는 대답도 스마트폰에서 기다리며, 대답하기 싫은 소통은 확인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종종 넘겨버리기도 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소통의 첫걸음은 상대를 바라보고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즉 '상대를 바라보고-듣고-공감하고-의견 이야기하기'의 단계로 소통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소통의 단계 중 마지막 단계인 '의견 이야기하기' 를 우선으로 여기며,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말하기에 집중하는 경향을 흔히 볼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발달로 타인과의 소통의 양은 방대해 졌지만,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만 선택적으로 소통하는 선택적 의사 소통과 함께 듣는 의사 소통은 등한시 하고 있다. 사람이 언어를 배우고 의사 소통 능력을 익히기 위하여, 태어나면서부터 무수한 듣기 훈련으로 언어를 이해하고, 또한 듣는 것을 통해 타인과의 언어 의사 소통을 배우지만, 성인기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듣는 지혜를 잃어버리고 말하는 소통에 익숙해 진다.

작가 이외수는 한 강연에서 진정한 소통을 TV가 아닌 전화기라고 비유하며, 상대와 교감하며 끊임 없이 함께 하는 공감의 소통이 진정한 소통의 의미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일방적으로 화제를 던지면서 말하는 TV 소통 방법이 아닌, 전화기처럼 듣고 난 이후 공감하면서 반응할 수 있는 양방의 소통이 인간 관계와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며, 그 변화는 아름다운 것이어서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그는 이야기 하였다.

귀가 아름다운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며 선택적 의견 수용보다는 경청의 미학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듣기의 소통이 필요한 때이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소통 관계도 필요하지만,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귀를 기울이며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자 하는 배려의 경청을 통해 질 높은 소통으로 진정 소통하는 즐거움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오늘 당장 바로 내 옆에 있는 가족, 친구, 지인, 동료와 눈을 마주치고 손을 맞잡고 마음의 대화를 하면 어떨까· 열마디 말 대신 진솔한 경청의 자세가 상대의 마음을 강하게 어루만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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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