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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5.25 15:01:12
  • 최종수정2014.05.25 15:01:03

유춘원

충북사회복지사협회장

누군가가 "오늘 당신은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몇 마디의 대화를 나누셨나요?" 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에 명쾌하게 대답을 하지 못할 것이다. 바쁜 현대인이 가족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대화를 하는 모습은 주말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상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포털사이트 '커리어'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5.2%가 가족과 하루 평균 10분 이상~30분 미만의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사에서는 부부 3쌍 중 1쌍꼴로 하루 10분도 채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수준이 낮은 계층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3 청소년백서'에 따르면 '가족과 대화를 전혀 하지 않는다'와 '거의 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을 더한 가족 대화 단절 비율이 상층 3.7%, 하층 15.8%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부가 2012년 조사한 결과로, 상층과 하층의 격차가 4배 이상 차이 나는 양상을 보여준다.(2014.5.15 여성신문)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인 가족과의 대화를 원활하게 이끌어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은 항상 나를 이해해줄 것이라고 믿는 '가족'이라는 관계 의식 속에서, 심사숙고 하는 사고의 과정을 생략 한 채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한다. 또한 이를 유발시키는 대표적인 가족 간 '불통'의 대화 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점검대화', '환상대화', '생각대화'가 있다고 '가람 패밀리'의 이성아 대표는 이야기 한다. (2014.2.1우먼센스)

'점검대화'는 마치 감시자가 점검을 하듯 명령조의 어투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은 채 대화를 하는 기술을 의미하며, '환상대화'는 자신의 마음을 당연히 이해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대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상대가 자신의 의견을 알아주지 못할 경우, 서운함과 함께 불화로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생각대화'는 불통의 전형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은 피력하되 상대의 의견은 들어주지 않는 이타심이 결여된 대화 기술이라 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가족 간에 이러한 형태의 대화가 많이 이루어 지다 보니, '가족과 나는 대화가 안 통할꺼야' 라는 고정관념으로 대화를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불통의 대화 기술을 소통의 대화 기술로 바꾸려면, 개방적인 사고로 상대를 수용하려는 의지와 함께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봐야 하며, 가족 간에도 분명한 경계가 있음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애정 어린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가볍게 생각하는 가족 간의 대화는 개인의 인생 전반에 걸쳐 만족도가 높은 행복한 삶을 위해 꼭 실천해야 하는 삶의 일부분이자 필수 요소이다. 물리적, 시간적 제약으로 가족 간의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면, 스마트 기기 등을 이용하여 문자, 전화, 카카오톡, 밴드 등을 활용한 가족 간의 대화 방법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공유 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가족 간의 활발한 대화와 세심한 관심은 가족 구성원의 삶에 큰 활력소를 줄 수 있으며, 가족의 따뜻한 정서적 지지는 가족 모두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가족 간에 다양한 방법을 통해 즐거운 대화를 지금 바로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가정의 달인 5월에 행복한 가족을 꿈꾸며 가족 대화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월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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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