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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춘원

충북사회복지사협회 회장

갑오년 올 한해는 다양한 사건사고로 우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해이다. 2월에는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로 많은 대학생이 사망, 또는 부상을 당했으며, 4월 세월호 참사는 잊지 말아야할 인재로써 우리에게 큰 교훈을 남겼다. 국가적 재난 앞에서 우왕좌왕 대처하는 관계 당국의 모습을 보며 상당수의 국민들은 실망 섞인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였다.

한편 금년은 그간 만연되어 있었던 우리사회의 어두운 이면이 사회적으로 드러나면서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던 한해이기도 하다. 그동안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던 군대내 구타 문제가 윤일병 구타 사망사고로 인해 전국민적 질타를 받으며 군대내 대대적인 변화의 물결을 요구 받기도 하였다.

또한 사회 지도층들이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하여 아랫사람 혹은 지도 학생을 성추행 한 사건 역시 우리사회 권력 구조간에 은연중에 발생하던 어두운 이면을 수면위로 끌어냄으로써 우리사회의 성숙하지 못한 도덕적인 사회문화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 이었다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발생한 땅콩 리턴 사건 또한 그동안 기득권층에게 만연해 있던 우월 의식과 전근대적인 사고 행태를 보여준 하나의 사건이다. 공공 시설물인 비행기를 자신의 소유라 여기며 마음대로 리턴하는 행위는 전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되었고, CNN등 주요 매체에서 황당한 사건으로 소개될 만큼 부끄러운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삼성 이부진 호텔 신라 대표가 택시기사 아저씨의 4억 보상금을 면제해주었다는 훈훈한 일화와 대비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앞으로 우리 사회 문화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즉 높은 사회 지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의무는 사회적으로 더욱 강하게 요구 될 것이며, 그들 또한 자신의 자리에 걸맞는 품위 있는 행동과 넓은 아량으로 귀감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망년회 또는 송년회의 이름으로 다양한 모임이 있다. 보통 연말 모임이라고 하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되는 친구 혹은 지인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를 떠올리게 된다. 망년회는 일본식 한자 표기로 잊을 망(忘) 자를 사용하여, 한해의 괴로움을 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한해를 잊는다는 마음가짐 보다는 한해를 되돌아보며 의미 있게 마무리하는 송년회의 연말 문화가 바람직하리라 본다. 우리의 연말 문화가 음주와 가무로 채워진 망년회가 아닌 한해를 돌아보며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의미 있게 마무리 하는 연말 문화인 송년회로써 성숙한 사회문화가 아름답게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필자는 몇 해전부터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가족끼리 둘러 앉아 한해 계획했던 일이 잘 지켜졌는지 평가하며, 1년내 계획 했던 일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과 함께 다가오는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다짐을 적어 내려가며 희망찬 새해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제는 가장 가까운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한해를 되돌아보고, 보다 건설적인 한해를 맞이함으로써, 한해의 마지막 날은 특별히 가족과 함께하는 가장 의미 있는 가족 송년회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2014년 갑오년의 남은 기간을 의미있게… 그리고 뜨겁게 보내며… 다가오는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벅찬 가슴으로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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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