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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춘원

충북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싱글턴(Singleton)' 이는 1인 가구를 지칭하는 단어로 최근 1인 가구 시대를 맞이하여 생긴 신조어 이다. 현재 복지 선진국인 스웨덴은 1인 가구 수 47%로써 세계에서 가장 많은 1인 가구 수를 보유한 국가 이며, 특히 수도 스톡홀름은 1인 가구 수가 약 60%이다. 우리나라 또한 4가구 중 1가구가 1인가구이다.

미래 예측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2030년에는 세 가구 중 하나가 1인 가구가 될 것 이라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인류 삶의 방식이 변해감에 따라 새로운 가족 형태로 등장하였고, 이에 따라 기존 가족의 의미, 기능에서 일정 부분은 퇴색되고 새로운 부분은 강조되고 있다. 그러므로 현대의 다양한 가족 형태와 그에 따른 가족의 의미와 기능에 대해 다시 한 번 재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족의 사전적 의미는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을 의미한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였기 때문에 씨족집단체계를 이루어 가족이 형성되었고, 이후 경제 성장과 산업화를 통해 도시로 이주하면서 씨족 집단은 흩어지고 부계중심의 함께 사는 대가족인 혈연 가족 형태로, 이후 최소한의 가족 구성 단위인 부부와 자식으로 구성된 핵가족 형태로서 가족의 형태는 변화되어 왔다.

21세기 들어 가족의 형태는 사회 문화가 급속히 바뀌고, 결혼에 대한 가치관과 인식이 변화하면서, 혈연을 중심으로 한 일반적인 가족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가족이 등장하였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여성 정책 20대 의제' 라는 연구 보고서에서 한부모 가족, 비(非)혼가족, 성이 다른 아이를 키우는 재혼가족, 다문화가족 등으로 새로운 가족 형태를 분류하고, 이러한 새로운 가족 형태를 신(新)가족이라고 명명하였다.(2008)

주거 문화 또한 땅콩집이나 셰어 하우스 등 필요 목적에 의해 모여 사는 가구가 늘면서, 한 거주지 안에 혈연이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과거의 관념을 버리고, 마음으로 엮어진 새로운 관계로서 집을 나누어 사용 하고, 정서적으로도 공유하는 새로운 주거 형태 및 가족 문화가 등장 하였다. 여기에 직업, 학교 등 현대인들의 필요에 의한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싱글턴 주거 형태인 원룸, 오피스텔 수도 자연스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신개념의 신가족과 새로운 주거 형태는 가족의 일반적인 특성인 성(性)과 혈연의 공동체, 거주의 공동체, 가계(家計)의 공동체, 애정의 결합체, 운명의공동체, 정서적 공동체 등의 특성을 변화 시키고 있다. 신가족의 경우 성과 혈연의 공동체적 특성은 약화 되었지만, 애정의 결합체, 정서적 공동체의 특성은 상대적으로 강화 되어 있다.

새로운 주거 형태 역시 거주의 공동체, 정서적 공동체의 부분이 강조 되면서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변화 시키고 있다.

미래 가족의 형태는 더욱 다양해져 혈연 중심의 가족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자신의 필요와 상황에 따라 새로운 가족 형태가 계속 해서 등장 하게 될 것이다. 이에 가족 구성원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보호해 주는 가족 문화가 조성 되어, 정서적 공동체로서 가족의 의미는 더욱 강조될 것이다. 따라서 싱글 가구 453만명 시대에 다양한 가족 형태를 위한 가족 복지 정책도 점차 개발되어, 변화하는 가족 문화를 이해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복지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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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