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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2.02 14:08:41
  • 최종수정2014.02.02 14:08:22

유춘원

충북 사회복지사 협회장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1819)에 보면 "'떡국 몇 그릇째 먹었느냐·' 라고 묻는 것은 '나이가 몇 살이냐·' 라는 질문을 뜻하며, 이는 설날 아침에 떡국을 먹는 관습에서 유래 되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떡국을 먹는다는 것은 나이 듦을 의미한다. 주거환경과 의학의 발달 등으로 백 세 시대인 지금, 길어진 수명만큼 단순한 수치의 나이가 아닌 다양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나이를 다양한 관점으로 보면- 시간과 함께 바뀌는 달력 나이, 생물학적 건강수준을 의미하는 신체나이,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완성되는 지성의 나이, 긍정적 사고와 감수성을 통해 얻어지는 감성의 나이, 마지막으로 인간관계, 사회적 위치와 역할에 따른 사회적 나이 등 다섯 가지 관점에서 나이를 해석할 수 있다. 탄생일을 기점으로 물리적인 시간의 흐름에 의해 진행되는 달력나이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숫자의 나이로 떡국 그릇 수와 비례한다. 그러므로 달력 나이는 사람의 힘으로 변화시킬 수 없지만, 그 외 나머지 나이는 개인의 노력으로 매 순간 변화가 가능한 나이이다. 신체 나이는 개인의 노력에 따라 운동, 절제된 생활 등으로 젊게 유지할 수 있다. 즉 절제하는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숙면 등으로 건강을 유지한다면 달력 나이와 상관없이 젊게 살 수 있다. 지성 나이는 변화하는 환경에 두려워하지 않고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뇌의 나이를 젊게 유지하며,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지성의 동안을 만들 수 있다. 고(故) 황수관 박사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학습을 통해 70세가 가까워져 오는 나이에도 20대 젊은 학생들과 활발히 소통해 왔으며, 지나간 세대가 아닌 현재 진행형의 건강한 세대 모습으로 지성의 동안을 유지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감성 나이는 긍정적인 사고 속에서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풍부한 감수성을 유지해야 한다. 자연환경이 주는 아름다움,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소소한 기쁨에도 감동할 수 있는 연한 감성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사회 속의 나의 가치를 말해주는 사회적 나이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끊임없이 가정, 직장, 지역사회에서의 구성원으로, 사회 조직의 한 세포로, 그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간다. 그 관계 속에서 건강한 사회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사회적 나이를 젊게 만드는 동안의 비결이다. 어떠한 사람은 사회에서는 칭송받는 사람이지만 가정 내에서는 불량 아버지 혹은 불량 어머니로 통하는데 이는 사회적 나이가 병들고 늙은 사람의 모습이다. 따라서 사회적 나이를 젊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어우르고 자기 노력을 통해 끊임없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양분을 베풀어 줄 수 있는 비타민과 같은 사회 구성원이 되어야 동안을 유지할 수 있다.

젊고 건강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본능적인 소망이다.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 생활, 배움의 자세, 감사하는 마음, 좋은 사회적 관계 유지를 통해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나이 듦을 즐겨야 할 것이다. 따라서 시간의 흐름에 의해 흘러간 나이를 탓하지 말고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노력으로 젊게 나이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하여 백 세 세대에 걸맞게 준비하면서 실천해 보고자 다짐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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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