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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3.02 14:32:38
  • 최종수정2014.03.02 14:32:24

유춘원

충북 사회복지사협회장

"우리 우리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어깨동무 내 동무 잘 있거라, 또 보자" 지난주 어린이집 졸업식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불렀던 졸업가의 한 구절이다. 취학 전 유아들은 어린이집 졸업을 하며 유아시기 최초로 정든 친구들, 선생님과 헤어지는 서운함을 교감하며 이별의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

졸업은 작별과 함께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필자는 25년간 어린이집 원장이자 대학 강단에 서는 교수로서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많은 제자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제자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제자들에게는 건강하게 성장하길 기원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제자들에게는 성숙한 사회인이 되기를 바라며 경건한 마음으로 졸업과 신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얼마 전 소치 올림픽에서의 김연아 선수 마지막 은퇴 경기는 '아디오스 노니노'라는 제목답게 아름다운 끝을 알리는 에필로그 이자 인생의 2막의 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였다. 18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그녀는 자신의 기복 없는 최고 기량으로 경기에 임하였고 결과에도 담담했다. 졸업을 앞둔 학생처럼 선수 생활의 아름다운 마무리와 함께 새로운 인생에 대한 의연한 받아들임이 느껴졌다.

졸업 가운을 입고 작별 노래를 부르며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현재의 끝과 미래의 시작을 준비하는 학생의 표정에서,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하는 김연아 선수의 눈빛에서, 설렘과 함께 새로운 시작에 대한 비장한 결의가 느껴진다.

이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강한 의지이자 기대감이다.

3월이 되면 만물이 피어나는 달인 만큼 겨우내 묵어 두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게 된다.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기도 하고, 졸업과 함께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시작점을 맞이하기도 한다. 3월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인 만큼 한 해의 계획을 점검해 보며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기도 하는 시기이다. 때문에 신년에 이루고자 했던 계획이 있다면 새롭게 시작하기 좋은 시점이며, 흐트러진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을 수 있는 생명력 있는 기회이며 전환점이다.

"꿈을 품고 뭔가 할 수 있다면 그것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있다"라고 이야기한 괴테의 말처럼 우리 모두 3월을 맞이하여 꿈을 품고 무언가 시작하면 어떨까?

또한, 새로운 시작점에서 우리는 유연한 사고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 긍정의 에너지로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원대한 꿈을 꾸어야 할 것이다. 젊은 꿈을 꾸고 어떠한 일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기쁨이다.

학생이 졸업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운동선수가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듯이 겨울의 기운을 정리하고 새봄을 맞이하자.

3월 새 학기 개학 첫날 출발점에선 제자들아, 넓은 세상에서 더 큰 경험을 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동량(棟樑)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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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