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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7.06 14:04:03
  • 최종수정2014.07.06 14:03:54

윤상원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사단법인 한국발명교육학회 회장

새벽 밤 설치는 월드컵 시즌이 돌아왔다. 32억 명의 지구촌 사람들은 승패와 관계없이 월드컵에 열광한다.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리는 16강의 벽을 아쉽게도 넘지 못했다. 최선을 다했다. 그러니 신성하다. 축구는 축구일 뿐이니까 말이다. 축구는 사냥터에서 벌이는 현대판 전쟁놀이와 흡사하다. 집단 패거리 싸움인듯하면서도 단순놀이이기도 하다. 놀이 본능은 한 국가를 한 덩어리로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축구는 세계인의 공통 언어로 통하면서 스포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유수 기업들은 지구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월드컵을 절호의 기회로 여긴다. 축구 하나만으로 재벌이 되는 스타들도 즐비하다. 축구 그 자체가 곧 비즈니스인 셈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에는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自社)제품을 하나라고 더 팔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월드컵 경기가 눈에 보이는 싸움터라면, 월드컵 마케팅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벌이는 전쟁터이다.

'브라질월드컵 예상 수입은 4년 전 남아공월드컵 당시보다 66% 증가한 40억 달러(약 4조800억 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다. 이중 스포츠 마케팅 수입이 13억 달러(약 1조3천2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미래의 월드컵 예상 수입은 예측 불허다. 월드컵은 지구촌 축제이기 전에 4년마다 벌이는 돈 잔치판이다.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도 볼만하다. 축구공 자체를 내세우기도 하지만, 기업 후원형태가 주류를 이룬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의 월드컵 마케팅의 일등공신은 '브라질 사람들'이라는 뜻의 브라주카(공인구)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도전적이다. FIFA 공식 파트너인 현대·기아차는 로고를 버스에 새겨 넣었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홍보물을 내세웠다. 모두 월드컵 한류(韓流) 마케팅의 대표 전도사들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에서의 한류 열풍이 뜨겁다. 브라질은 축구와 삼바 댄스의 나라이면서, 세계 경제 7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브라질 젊은이들은 K팝을 무척 선호한다. K팝 공연 시 젊은 팬들의 광적인 열기는 정열적인 삼바의 춤에 버금간다. 한국 가수사진이나 동영상은 가까운 이웃처럼 반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브라질 현지에서 우리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 체험 및 홍보 이벤트를 실시했다고 한다. 월드컵 방문객과 현지인들은 다양하고 화려한 무늬의 네일 스티커에도 쉽게 감동했다. 한류로 포장된 작은 것에도 마음을 열었다. 한류의 인기는 최고였다. 한류의 우수성이 입증되는 현상들이다. 한류에 편승해 수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반가움을 넘어 월드컵 한류 마케팅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새삼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미 우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 한류 마케팅의 진수를 전 세계인에게 생생히 만끽 시켜줬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천송이가 한 말 한마디 '치맥(치킨+맥주)'은 중국을 흥분시켰다. 한류의 전파력은 거침없어 보인다.

모두 단군의 피를 받은 한 민족의 DNA 덕택이다. 바로 그 DNA가 우리 민족을 가장 우리답게 만드는 코드이자, 미래의 풍부한 원천 먹거리이다. 캐면 캘수록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샘물과 같은 존재이다.

이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 2018년 월드컵은 러시아에서 개최된다. 어디서 개최되든 월드컵은 지구촌의 큰잔치 장으로 변모될 것이다. 전 세계인은 이념과 인종을 뛰어넘어 월드컵 시장의 글로벌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철저한 대비가 성공의 지름길임을 암시하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축구에는 300개가 넘는 전략이 있다"고 했다. 이렇듯 월드컵 한류 마케팅 전략은 계속 진화(進化)되어야 한다. 축구 강국을 넘어 한류 강국으로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야 한다. 왜냐하면, 지구촌 시대에 월드컵 한류 마케팅은 국가 경제 발전에 또 다른 성장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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