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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청주시, 오송역세권·KTX서대전역 '딜레마'

충북도 인·허가 지원 속 민자유치 험로
키테넌트 관심…이승훈 정치력 시험대
권선택, 호남선 기존선 경유 파장 예고

  • 웹출고시간2014.06.15 19:03:14
  • 최종수정2014.07.13 19:19:02

오송역전경

오는 7월 통합시 출범을 앞두고 민선 6기 청주시가 오송역세권 개발사업과 KTX 호남선 서대전역 경유 문제를 놓고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관가에 따르면 청주·청원권 최대 현안인 KTX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의 주체가 통합청주시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선 5~6기 충북도정을 책임질 이시종 충북지사가 오송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 확실한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사업 재추진 의사를 피력했지만, 당선 직후 해당 공약은 행정적 지원 개념이라고 못을 박았다.

개발주체는 통합 청주시가 되어야 하고 주민협조 등 필요사항을 지원하는 게 우선이라며 자체적인 개발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오는 20일까지 300개에 달하는 공약에 대한 1차 검토작업을 벌여 9월 말까지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공약은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이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새누리당 중앙당의 제2경부고속도 서울~세종 연결과 차별화된 내용이다.

이 사업은 호법~남이 구간에 대한 도로 확장사업으로 총 9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충주~제천~서울~청주를 잇는 충북순환 철도망 건설사업과 충북 혁신도시 기반시설 건설물량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면, 오송역세권 개발은 세부 추진계획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향후 이승훈 당선자가 주도적으로 개발에 나서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민선 5기 시절 청주시와 청원군이 현물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출자해 민관 합동 개발을 시도했지만 결국 백지화를 결정했다.

이 때문에 민선 6기 통합시에서 민자유치를 통한 민관합동 개발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민선 4기의 오송메디컬그린시티가 재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립암센터 오송분원 유치와 국내·외 유명병원 오송분원 설치, 헬스리조트 등을 설치하는 계획이 민선 6기 4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송역세권과 함께 KTX 호남선 서대전역 경유 저지도 통합청주시 입장에서 볼때 상당히 곤혹스러운 문제다.

앞서, 6·4 지방선거에서 KTX 정차역 유치공약이 봇물을 이뤄졌다.

비록 낙선했지만 새누리당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는 세종역 설치를 공약했고, 새정치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는 KTX 호남선의 서대전역 경유를 공약해 대전시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세종역 설치와 서대전역 경유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승훈 통합시장 당선자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정책이다.

둘다 승객·입지 등 효율성을 감안해 국가적인 차원의 고속철도 정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지자체 정책으로 해결될 수 없지만 정치적 입김이 작용하면 기존·전용선 병행운행은 실현가능성이 아예 없어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세종역 설치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가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서대전역 경유도 오송~광주 노선에서 벗어나면 호남권과 충북권 반발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오송역세권 개발사업도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가 약속된 만큼 이승훈 당선자가 정치력을 앞세워 잘 풀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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