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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서대전역 병행운행 주장…충북 '시끌시끌'

이시종 지사, 이기용 교육감 강력한 대응 주문
새누리 충북도당 "民 권선택발언 정치쇼 불과"

  • 웹출고시간2014.02.24 20:23:34
  • 최종수정2014.02.25 13:58:02
속보=오는 2015년 초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운행 노선과 관련된 문제가 지역 정·관가를 강타했다. <24일 1·2면>

'절대 불가'라는 주장이 한 목소리로 모아졌지만, 정당 색깔에 따라 대응논리는 다소 온도차가 감지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4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세종시가 오송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곳에 세종시에 KTX역을 설치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행위"라며 "국가철도망계획에 세종시 요구가 반영되지 않도록 조처하고 세종시에도 공식 항의하라"고 지시했다.

호남고속철도 노선도

오는 2015년 1월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노선도. 신설된 빨간선으로 직행할 경우 대전시 도심구간인 서대전역 부근을 운행하지 않는다.

이어 "세종시는 독자적으로 탄생한 도시가 아니라 충북과 충남이 함께 땀 흘려 분가시킨 합작품"이라고 전제한 뒤 "세종시의 대주주는 충북과 충남인데, 주주총회를 열어 대주주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단독행위를 하면 되겠는가"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공언한 KTX 호남선의 기존선 병행 운행에 대해서도 이 지사는 "호남선이 서대전을 거쳐간다면 먼 길을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호남선을 만든 취지가 무색해진다"며 "국가기간철도망계획 기본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남권과 연대해 적극 대응하자"고도 했다.

반면,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간부회의를 통해 "오송역은 충북도민이 한마음으로 기원하며 피나는 노력 끝에 거둔 결과물"이라며 "KTX 세종역이 신설되면 오송역은 들러리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오송역이 변함없이 세종시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세종역 신설 반대와 관련한 행사나 설문조사가 있다면 교육가족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이 교육감은 "가뜩이나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역까지 신설된다면 오송역을 중심으로 한 충북도와 통합 청주시의 성장전략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민선 5기 충북도정을 애둘러 비판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KTX 오송역 위상을 훼손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최근 세종역 신설계획과 민주당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론'은 오송역 역할을 폄훼하고 충북도민들을 우롱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충청권 시·도 간 합의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종시 관문역으로 오송역이 설치·운영되고 있고 국토교통부도 세종역 설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민주당 당론채택 운운하면서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론을 주장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성토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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