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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원봉사이야기 - 오송관리역 사랑봉사회

이웃에게 달려가는 '사랑의 봉사열차'

  • 웹출고시간2013.02.20 18:28: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끊임없이 이어진 레일처럼, 쉬지 않고 달리는 기차처럼 씩씩하게 살아야 한다."

철도 역무원의 애환을 그린 일본 영화 '철도원'에서 시골마을 역장 오토는 영혼으로 환생해 잠시 자신을 찾아온 딸에게 들려준 말이다. 호로마이역 오토 역장의 말처럼, 쉬지 않고 씩씩하게 달리는 기차처럼 오송관리역 '사랑봉사회'가 이웃과 어려운 이들에게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오송관리역 최병수 봉사총괄담당은 "아름다운 기업 철도이미지를 무한 봉사를 통해 실현하고 싶다. 그것은 바로 내 이웃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이라며 "우리들의 작은 손길이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눌 것이다."라고 전했다.


코레일 사랑봉사회의 봉사는 명절이나 연말연시만 되면 잠깐 등장하는 생색내기용 봉사활동이 결코 아니다. 2006년 사랑봉사회가 만들어진 이래 펼쳐온 자원봉사의 내용은 진정성이 가득하다. 2006년부터 시행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2011년까지 6년 연속 청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하나하나의 프로그램마다에 혼신의 마음을 담았다는 의미다. 또한 2007년 8월부터 시행한 1사1촌 자매결연협약체결을 통해 지속적으로 농촌 일손 돕기에도 동참했다. 2008년부터는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2009년부터는 이주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년 불우아동 시설 및 다문화, 장애인을 위한 '행복한 기차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작은 행복을 나누고 있다. 2009년 3월부터는 매월 2회에 걸쳐 총 66회 충청북도 노인복지회관 사랑의 배식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오송관리역 사랑봉사회는 이와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2009년 12월 지역사회복지증진 및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충청북도 도지사표창을 받았고 2010년에는 행자부장관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충청일보에서 주최한 1사1촌 활동실적대회에서는 은상을 수상했으며, 마지막 날 31일에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수여하는 2010년 한국철도공사 우수봉사회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더구나 작년 2011년 7월에는 2011 자원봉사 우수봉사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고, 9월에는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김민호 팀장은 "오송관리역 '사랑 봉사회'는 기업이미지를 위한 홍보용 봉사와는 차원이 다르다. 각종 프로그램마다 진정성이 담겨 있어 수혜자들의 마음을 감동시킨다."라며 "시설에 있는 장애 어린이들은 매년 시행하는 '해피트레인'행사를 손꼽아 기다릴 정도다."라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코레일 오송역 사랑봉사회의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 방식은, 형식이 아닌 진정성에서 더 빛이 나는 것이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사할린 귀국자 사회적응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사할린 귀국자 사회적응 프로그램'은 충북 청원군에 거주하는 사할린 귀국자 8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 및 사회적응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 사랑봉사회에서는 사할린 귀국자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중교통 이용방법 및 관공서 이용방법,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 등을 직접 체험하고 습득하여 실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2013년에도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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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