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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원봉사이야기 - 흥덕 응급구조 지원민방위대

사람을 살리는'4분의 기적'

  • 웹출고시간2013.01.20 18:31: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산을 찾는 사람들은 굳이 계절을 따지지 않는다. 요즈음과 같은 혹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겨울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의욕에 자칫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심장질환으로 쓰러지게 되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무척 중요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심폐소생술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학계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사람을 살리는 4분의 기적'이라고 말한다. 심장이 정지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그런 까닭으로 '4분의 기적'이란 슬로건을 걸고 응급구조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봉사회가 조직되었다. 바로 청주시에서 한효동 대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흥덕 응급구조 지원민방위대'다.

흥덕 응급구조지원 민방위대 한효동 대장은 "심장 정지 후 4분 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때 소생률이 50%다. 보통 구급차 현장 도착률은 평균 7~8분이 소요된다. 그러니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며 "보통 심장과 호흡이 멈춘 뒤 1~4분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게 되면 뇌손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4분이 경과되면 뇌손상 가능성이 높고, 6분 이후에는 뇌손상이 확실하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 표현한다."라고 말한다.

<ㅠㄱ>우리나라 최초로 2012년 7월 청주시에서 군사적 비상사태 및 풍수해 등 재난, 재해 위기극복을 위해 인명을 구조하는 응급구조 지원민방위대가 출범했다. 회원들의 구성은 응급처치 자격증 소지자와 의사, 간호사, 초중고 학부모 임원단 등 총 39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명을 직접 구조하는 지역의 지킴이로 출범한 '흥덕 응급구조 지원 민방위대'는 청주시 흥덕구 지원민방위대에 새롭게 편재하여 을지훈련, 화랑훈련, 마을화재 시범훈련 등 많은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여름 장마철 무심천과 취약지구를 순찰하며 재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임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목격자에 의한 CPR 실시율은 1.4%에 머물고 있다. 미국, 일본의 목격자에 의한 CPR 실시율 12%~16%선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적으로 획기적인 대책과 추진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119구급대와 경찰 등 관련기관의 역할을 통해 사망률 감소를 보인 4종(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교통사고, 자살)의 질환 및 사고는 초기에 신속한 대응만 잘하면 연간 6,800명 정도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소중한 심폐소생술의 저변을 확대하여 생명을 존중하고 구하는 일은 중요하다.

한효동 대장은 "먼저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면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의식이 없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119에 신고하는 것이 순서다. 그리고 머리를 뒤로 젖히면서 턱을 들어 기도를 열어준 후 호흡을 확인하고 가슴 압박을 시작한다. 성인기준 4~5cm 깊이로 30회 정도 압박한 후 의식을 확인하고 없다면 반복해서 실시한다."라며 "보통 분당 100회 이상 가슴압박을 하도록 권장한다. 한순간의 판단으로 평생이 바뀌듯 단 몇 분의 심폐소생술로 새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내 가족 안전은 내 손으로'라는 마음가짐으로 심폐소생술을 익혀 생명을 구하는 4분의 기적을 일으켜 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흥덕응급구조 지원 민방위대'는 지난해 7월 출범한 이래 재난예방, 재난대응, 교육훈련, 생활안정교육, 지역봉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민방위 날 차량통제, 과수농가 낙과 줍기, 추석맞이 독거노인, 조손가정, 청소년광장 세탁봉사, KBS 태풍 피해 돕기 등 다양한 지역봉사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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