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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원봉사 이야기 - KTCS 충북사업단 '하트너'봉사단

  • 웹출고시간2012.11.04 18:32: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랑합니다. 고객님!"

전화를 걸면 언제나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114 교환원들이다. 그래서 넌센스 퀴즈에 '114 안내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는?'이란 질문에 바로 '고갱'이라고 한다. 바로 '사랑합니다. 고객(고갱)님!'이라고 끊임없이 응대하는 까닭이다. 그녀들은 고객에게만 친절한 것이 아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도 늘 마음속으로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직접 봉사단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KTCS 충북사업단 김용준 단장은 "이제 기업은 더 이상 영리만 추구하는 경제주체가 아니다.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은 기업 경영의 부수적인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 당연히 져야하는 사회적 책임이며 기업 본연의 경영활동 중 하나다."라며 "그런 면에서 저희 KTCS '하트너' 봉사단은 사원들 스스로 2001년 자발적으로 생성된 건강한 봉사단이다. KTCS 충북사업단에서도 '하트너' 봉사단을 후원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하여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KTCS 충북사업단 '하트너'봉사단은 2001년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다. '하트너'란 뜻은 '하트+파트너'의 합성어다. 즉, '사랑의 파트너'란 뜻이다. '하트너'봉사단 조인화 과장은 "봉사활동도 의무감으로 반복되면 매너리즘에 빠진다. 우리보다는 봉사 받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테마를 잡고 그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다."라며 "365일 24시간 교대근무 중에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봉사하는 '하트너 봉사단'의 마음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라고 말한다.

'하트너 봉사단'의 봉사영역에는 울타리가 없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충북육아원, 각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소아암 어린이 등 대상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은 청주내덕노인복지관, 각 군단위의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한 복지관 등 다양하다. '하트너 봉사단'은 월 3회 노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및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원은 사랑나눔기금을 모아 봉사활동을 펼친다. 개인당 1만원(1구좌 2천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사원의 92%가 참여하고 있다.

'하트너 봉사단'의 특징은 일방적 봉사가 아닌 봉사대상자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봉사활동이다. 하트너 봉사단 박강호(28, 홈상품A/S부)대리는 "2010년 4월에 입사해서 처음 봉사활동을 알게 되었다. 2년 동안 육아원 아이들과 함께 놀며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몸으로 느껴졌다."라며 "그래서 봉사단과 협의 끝에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대상으로 봉사활동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라고 말한다.

육아원 아이들이 가장 그리워하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바로 '가족의 사랑'이다. 가정의 달 5월이면 '하트너 봉사단'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근사한 훼밀리 레스토랑을 방문한다. 박대리는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을 아이들은 가고 싶지만, 비용도 그렇고 누군가와 함께 갈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패밀리 레스토랑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환호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여름이 오면, '하트너 봉사단'은 아이들의 아빠와 엄마 그리고 누나와 오빠가 되어 바닷가로 바캉스를 떠난다. 아이들이 꿈꿔왔던 가족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또한 문화행사로 '흙놀이 체험'과 신나는 영화관람 등 철저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다. 눈높이 봉사는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소외된 노인도 마찬가지다.

'하트너 봉사단' 박유철 대리(모바일 상품담당)는 "소외된 노인분들은 무엇보다도 자존감이 약하다. 무언가를 주기보다는 함께 활동을 하면서 그분들의 마음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독거노인과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함께 소풍가기' '함께 장보기'와 '미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김도희 대리는 "아주 작고 소소한 부분까지 따뜻하게 봉사대상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곳이 바로 '하트너 봉사단'이다."라고 말한다.

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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