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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원봉사 이야기 - 한국나눔봉사연합회

어려운 이웃과 함께 밝히는 희망의 등불

  • 웹출고시간2012.12.16 17:53: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 겨울, 그들은 한낮의 꿈같은 삽화처럼 초정원탕공원을 채우고 있었다. 잿빛의 머리카락을 날리며 어르신들이 어디선가에서 하나 둘 모여들었다. 멀리 산자락의 하얀 눈과 겹쳐진다. 초정리 일대의 마을을 돌고 돌아 관광버스는 어르신들을 모셔왔다. 지난 달, 한국나눔봉사회와 적십자 민들레봉사회가 함께 펼치는 '어르신 효(孝)공경잔치'였다. 그들은 추운 겨울을 사랑의 온정으로 따뜻하게 데우고 있었다.

한국나눔봉사연합회 김두성 회장은 "나눔이란 먹다가 남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먹을 것을 덜 먹고 나누어주는 마음이 진정한 나눔이다. 오늘 적십자 민들레 봉사회와 함께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孝)공경잔치를 열게 되어 기쁘다"라며 "한 개의 촛불로서 많은 촛불에 불을 붙여도 처음 촛불의 빛은 결코 약해지지 않는다. 봉사와 나눔을 함께 펼치면 더 큰 시너지효과가 생겨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나눔봉사회의 출발에는 곽선엽 단장이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연예기획사를 운영했다. 각자 갖고 있는 재능을 이 사회를 위해 쓰고 싶었고, 그 힘을 모으고 싶었다. 가수로 활동하는 아내(가수 장유정)가 노래와 MC를 전문적으로 소화할 수 있었기에 조금은 더 수월했다. 그러다 김두성 회장님을 만나게 된 것"이라며 "98년부터 시작하던 봉사활동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하고 싶어서 사단법인을 만들었다. 그렇게 출범한 봉사회가 한국나눔봉사회다"라고 말한다.

나눔봉사회는 2008년 5월 정식으로 발족되었다. 그해 2월 영등포구치소 재소자들을 위한 공연을 시작으로 4월 금천복지관 노인봉사, 5월 우암동 경로위안잔치, 6월 서울 동대문구청 사랑 나눔 효 잔치, 인천 중앙병원 치유음악회, 영등포 노숙자를 위한 봉사 콘서트 등을 실시했다. 무엇보다도 복지TV에서 방영된 '희망나눔 인연맺기' 프로그램을 곽선엽 단장이 기획 제작을 맡으면서 나눔봉사회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2008년 그 해, 일산 최고동 할아버지, 김애순 장애인부부, 경기도 박복석 할머니, 용인 김영태 할머니, 종로 박성자 할머니, 루게릭병을 알고 있던 종로의 김광수씨, 종로의 유태익 할아버지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유력한 후원자와 1:1 인연을 맺어 줌으로써 삶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복지TV에서 방영된 '희망나눔 인연맺기'는 전국에 있는 수많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려 많은 후원자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나눔봉사회 김두성 회장은 "세상에서 소외된 분들을 찾아내서 좋은 뜻으로 후원을 원하는 후원자와 서로 마음과 물질을 연결해주는 과정에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 이제 전국적인 봉사활동 규모를 이제는 내 고장 내 이웃에서 시작하려고 뜻을 모았다."라고 말한다.

나눔봉사회는 2010년 충북을 근거지로 봉사활동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2010년 3월 청원군 오창 주민을 위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갱생보호단체 기금마련 콘서트, 레이크힐과 함께 하는 '어르신 공경잔치'에는 무려 1,000여명의 노인을 초청해서 식사와 함께 공연을 펼쳤다. 청주중앙공원 노인공경잔치(1000명 초청), 오창 지역 결식아동 돕기 봉사, 오창 호수공원 월드컵응원봉사, 괴산군 증평군민노래자랑 등을 통해 지역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나눔봉사회의 봉사여정은 올해도 멈추지 않았다. 특히 나눔봉사회는 장유정 연예인단장의 주도아래 1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지금까지 옥산복지관에서 '아이 낳기 운동'을 펼치며 무료노래강좌를 열고 있다. 오창과학단지 구룡리 경로당 개원축하공연, 분평동 재활병원 치유음악봉사, 옥산노래교실 어르신 초청나들이(용궁가든), 상당경찰서 위문공연, 수곡동 아동복지센터 생일 케이크지원 등 오늘도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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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