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농작물 피해 288㏊

재해보험 가입률 낮아 피해 막심할 듯

  • 웹출고시간2012.08.29 19:41: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태풍 '볼라벤'이 전국 과수농민를 비롯 농·수산 농민들의 가슴에 심한 상처를 남겼다.

충북에서는 '볼라벤'이 휩쓸고 간 각종 농작물 피해가 29일 오전 9시 현재 288㏊로 잠정 집계됐다. 이 숫자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집계된 도내 피해면적은 9개 시·군에서 288.5㏊로 파악됐다.

시군별 피해 현황은 영동군 175, 청원군 60.6, 단양군 20.9, 괴산군 18.4, 옥천군 6.4, 보은군 3.6, 진천군 2, 증평군 1.1, 충주시 0.5㏊로 잠정 집계됐다.

작목별로는 배 111, 사과 74.7, 복숭아 31.3, 인삼 25.7, 벼 19, 수수 16.2, 기타 10.6㏊로 나타났고, 도는 시·군별 정밀조사 후 최종 피해내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문제는 농가별 재해보험 가입여부, 각종 농작물이 강풍에 휩쓸려 피해가 발생했지만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농가는 극히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을 앞두고 출하 시기만을 저울질하던 사과, 배 등 과수농가는 그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에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전체 5.4%에 불과한 실정이다.

벼를 비롯해 사과·배·복숭아·포도 등 도내 농작물 재배 농가는 4만9천210호로 이 중 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2662호로 파악됐다.

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피해액의 70~80%를 보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는 이번 볼라벤이 할퀴고 간 상처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처지이다.

이 경우는 정부의 특별지원금에 의지해야 한다.

충북도 내에 지난 5월와 7월에 발생한 우박피해에 대한 특별지원이 확정돼 지역별로 재난지원금이 교부된 바 있다.

이때 최종 확정된 복구지원 대상규모는 7개 시·군에서 838농가, 639㏊로 지역별로는 보은 234, 충주 200, 영동 64, 옥천 51, 괴산 40, 음성 29, 제천 21㏊이다.

총 복구비용은 7억7천만 원으로 보은 2억9천만 원, 충주 2억8천만 원, 영동 6천500만 원 등이다.

충북의 재해보험가입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진다.

충북의 경우도 재해보험 가입금액은 840억7천700만원으로 인근의 충남(1천328억7천900만원)과 전남(1천605억9천400만원), 경북(7천172억9천800만원), 경남(1천784억5천400만원)지역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충북은 2011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농가수가 1천538농가에 가입금액은 840억7천700만원이지만 지급보험금은 180농가에 23억2천400만원으로 151.8%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보험 가입이 이처럼 저조한 원인은 충북이 자연재해 발생이 빈번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농가마다 보험료가 아깝다는 인식 때문이다.

충북도는 태풍 '볼라벤'으로 도내 상당수 농가들이 낙과피해를 입어 과수 판로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태풍피해 과실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과수피해가 많은 시·군(읍면동)에 태풍피해 낙과과실 팔아주기 알선창구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농가에서는 생식용 과실과 가공용 과실 등으로 사전 선별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 각종 문화행사, 농특산물 축제 등 다중 집합장소에 과실 판매코너를 운영해 소비를 촉진시키고, 상품성이 낮은 과실은 가공업체 가공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판로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원협(조합장 박철선)은 피해농가의 낙과사과를 수매키로 했다.

이시종 지사도 도내에서 가장 피해가 큰 영동군과 청원군의 농가를 방문해 농민을 위로했다.

이 지사는 "피땀 흘린 1년 농사에 추석을 앞두고 이런 피해를 입은 것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피해농가들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도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