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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과수농민들, 낙과피해로 울상

추석대목 앞둔 사과·복숭아 수천t 낙과 피해

  • 웹출고시간2012.08.28 15:38: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태풍 볼라벤이 몰고온 강풍으로 사과 주산지인 충주시 안림동 사과재배 농민들이 낙과피해로 울상이다.사진은 사과나무 밑에 무수히 떨어진 사과들.

강풍을 동반한 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면서 충북도내 전역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과 주산지인 충주에서는 사과와 복숭아 등 낙과피해가 속출, 추석대목을 앞둔 농민들을 울상짓게 했다.

29일오전 취재기자가 찾은 충주사과 주산지인 충주시 안림동 마즈막재 인근 과수원에는 밤새 강풍으로 떨어진 사과들이 바닥에 수없이 나뒹굴어 안타깝게 했다.

이모(56)씨의 3천여㎡의 사과 나무밑은 추석대목을 앞두고 빨갛고 탐스럽게 익어가던 어른주먹만한 홍로사과가 10~30여개씩 떨어져 과수원 전체가 사과를 깔아 놓은 듯 보였다.

"추석대목이 바로앞이라 조금만 더 익으면 출하를 하려고 했는데 태풍이 모든 것을 앗아갔다"며 하소연한 이씨는 강풍에다 비까지 내리자 낙과를 주울 생각도 않고 한숨만 내쉬었다.

이씨 인근에서 3천300여㎡의 복숭아 농사를 짓는 정모(여·52)씨는 "태풍이 온다고해 어제 온식구가 나서서 일부 수확을 했으나 미처 수확하지 못한 복숭아가 강풍에 떨어지고 나뭇가지마저 부러져 속상하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금이 복숭아 수확이 한창일 때인데 이번 태풍으로 40~50%의 피해를 입었다"고 울쌍 지었다.

살미면 공이리 권모(53)씨의 복숭아 과수원 130여 그루 아래도 봉지에 쌓인 굵은 복숭아 수천개가 땅바닥에 나뒹굴었다.전날까지 10여년생 복숭아 나무마다 500~600개가 달렸으나 강풍이 휩쓰고간 지금 그루당 고작 50~70개만 남았다.

권씨는 "추석 출하를 앞두고 2주정도만 더 있으면 최고의 상품이 됐을텐데 이제 올 농사는 끝났다"며 망연자실 했다.

또 1만9천여㎡에서 복숭아 과수원을 하는 박모(53)씨도 "다큰 복숭아가 나뭇잎처럼 떨어지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볼수 밖에 없었다"며"퇴비값,시설비,인건비 등 4천여만원이 들었는데 이제 올농사는 물거품이 되고 빚만 남게 됐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과수 주산지인 심항산 밑 관주골도 낙과 피해는 마찬가지.과수원이 있는 곳마다 바닥에 사과봉지가 하얗게 보여 피해를 실감케 했다.

또 복숭아 주산지인 노은면과 앙성면에도 태풍으로 인한 낙과피해가 심했다. 과수 나뭇가지가 부러진 것은 물론 심지어 나무가 뿌리째 뽑혔다고 신고한 경우도 있었다.

이렇듯 이번 태풍 볼라벤으로 충주시내 사과와 복숭아 과수원은 이처럼 모두 낙과피해를 입어 9월말 추석명절을 앞두고 출하 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충주시와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에 따르면 "아직 최종집계를 낼 수 없지만 태풍 볼라벤에 의한 강풍으로 사과와 복숭아 재배 농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 같다"며 "실태조사와 함께 과수농가를 돕기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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