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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27 20:29: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5호 태풍 볼라벤에 밀려 대만 일대를 방황하던 14호 태풍 덴빈이 서해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 하지만 덴빈의 진로는 중국 동부 연안에 가깝게 치우쳐 있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관측사를 살펴보면 덴빈과 볼라벤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나중에 발생한 태풍에 밀려 한반도 인근에 더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발견된다.

◇아우에 밀린 덴빈 결국 중국으로

기상청은 27일 오전 10시30분 발표한 통보문을 통해 오는 30일 오전 9시 덴빈은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15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당초 예측보다 중국 쪽으로 붙어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후 덴빈은 중국 동부 연안을 따라 이동하다가 산둥반도로 상륙해 보하이만 인근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됐다.

14호 태풍인 덴빈은 지난 19일 필리핀 인근에서 발생했다. 20일 발생한 볼라벤의 규모에 밀려 북상하지 못하고 대만 주변에서 맴돌다가 28일 이후에나 북쪽으로 진행 방향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런 현상이 ‘후지와라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개 이상의 태풍이 1200㎞ 이내로 가까워지면 서로 바람의 회전을 통해 영향을 주고받아 진로와 강도를 예측하기가 한층 어려워진다. 이를 발견한 일본 기상학자의 이름을 따 '후지와라 효과'라고 부른다.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하면 두 태풍이 합쳐지거나 서로 밀어내기도 한다. 다른 태풍이 먼저 이동하기를 기다렸다가 움직이거나 심지어 '유턴'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초 북상하는 볼라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서해상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1~2일 간격을 두고 태풍의 ‘연타’를 맞게 되는 상황이라 피해가 더욱 커지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덴빈은 중국 동해안 쪽으로 가깝게 붙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예보가 적중한다면 실질적으로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연쇄 태풍’ 1904년 이후 53차례

기상청 태풍백서에 따르면 한반도 태풍 관측기록이 남아있는 1904년 이후 2개의 태풍이 일주일 이내의 간격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연쇄 태풍’ 현상은 모두 53차례 나타났다.

최근의 연쇄 태풍은 2010년 9월의 ‘곤파스’(1~2일 영향)와 ‘말로’(6~7일 영향)이다. 곤파스는 2일 서해상으로 북상해 강화도 해안으로 상륙한 뒤 수도권을 강타했다. 곤파스의 영향으로 4명이 숨지고 16만8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고, 수도권 지하철이 중단되기도 했다. 곤파스의 뒤를 따라 북상하던 말로는 6~7일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가면서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다. 이들 태풍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폭등했고 그해 ‘배추 대란’을 일으키는 한 요인이 됐다.

이전엔 2004년 8월말~9월초 태풍 ‘초바’(8월29~31일 영향)와 ‘송다’(9월6~7일 영향)가 연이어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형보다 빠른 아우’ 7차례

볼라벤과 같이 늦게 발생한 태풍이 이전 발생한 태풍을 앞질러 한반도에 도착한 경우는 1904년 이후 모두 7차례이다. 덴빈-볼라벤은 1976년 7월의 ‘윌다’와 ‘아니타’ 이후 37년만에 처음 아우가 형을 따라잡은 케이스이다. 나중에 발생한 태풍이 상대적으로 고위도 지역에서 발생했거나 위력이 강할 때

볼라벤은 지난 20일 오후 3시에 발생해 덴빈(19일 오전 9시)보다 36시간이나 늦게 생겼지만 워낙 세력이 강해 먼저 생긴 덴빈을 밀어내고 먼저 북상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덴빈은 북진하지 못하고 대만 근해에서 오가기를 반복해 대만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아니타는 76년 7월20일 발생했고, 윌다는 이틀 뒤 발생했지만 두 태풍은 모두 7월24~26일 동해안 지역에 피해를 끼쳤다. 윌다가 북위 18.4도에서 발생해 아니타(북위 12.6도 발생)보다 이동 거리가 짧았기 때문이다.

◇젖은 신문지 창문에 붙이면 안전

소방방재청은 “유리창에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이고 외출 시 간판 등 옥외시설물 주변이나 물이 고인 곳은 피해 다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지난 13일 ‘위기탈출 넘버원’에 방영된 태풍 대비 실험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이 실험에선 대형 강풍기를 이용한 실험을 펼쳤는데 공업용 테이프를 유리창에 X자로 부착했더니 초속 33m의 바람에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나무 합판을 대는 방법 역시 초속 33m를 넘어서자 유리창이 깨지고 말았다.

하지만 젖은 신문지를 붙여놓은 유리창은 초속 40m의 바람에도 떨리기만 할 뿐 깨지지 않아 소개된 방법 중 가장 뛰어난 파손 방지효과를 자랑했다. 창문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서 신문지를 촘촘히 붙여주면 유리의 장력이 커지면서 창문이 깨지거나 부서지는 것을 막아준다는 설명이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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