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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파업… 업계 희비 '교차'

LPG충전소·기사식당 '울고'… 대리운전 '웃고'

  • 웹출고시간2012.06.20 19:11: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일 택시 전면 파업에 따라 관련 업계가 울고 웃었다.

택시가 주요 고객인 LPG 충전소와 기사식당은 매출이 급감한 반면, 택시가 경쟁 상대인 대리운전업계는 '반짝 수입'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 위치한 '나눔이 있어 아름다운 집'. 점심시간임에도 택시기사들을 찾아볼 수 없다. 4천원에 뷔페식 음식을 먹을 수 있어 택시기사들에게 최고의 인기 식당이지만, 이날만큼은 몇몇 일반인만 식탁을 채웠다. 식사시간마다 식당 앞 도로를 채우던 택시는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정택일 대표는 "하루 평균 500여명의 손님 중 300여명이 택시기사"라며 "오늘은 한 명도 오지 않았다"고 했다.

매출 급감에 울상을 지을 만도 하지만 정 사장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택시기사들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했다. 택시기사가 주 고객인 만큼 그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공생 관계'이기 때문이다.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한 LPG충전소. 하루 평균 100여대의 택시가 들어왔지만, 파업 당일인 20일 오후 2시 현재 1대의 택시도 들어오지 않았다.

ⓒ 임장규기자
흥덕구 운천동 청주LPG 충전소도 한산했다. 오후 2시까지 1대의 택시도 들어오지 않았다.

하루 평균 100여대를 충전하던 곳이다.

박진우 대표는 "LPG 값이 지난해보다 30~40% 올랐다"며 "택시업계가 고사하는 동안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LPG 충전소 역시 택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입장이었다.

반면, 택시와 경쟁 관계인 대리운전업계는 '쾌재'를 외쳤다. 이날 하루만큼은 밤 술손님을 모두 '독점'하다시피 했다. 한 대리운전 기사는 "한편으론 택시업계의 고충이 이해되지만, 내 입장에선 파업이 길어졌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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