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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택시 파업, 그 후…"국민적 공감 얻으려면 모범부터"

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 등 위법행위 꾸준
2년 전 청주서 女승객 연쇄살인까지 '악몽

  • 웹출고시간2012.06.21 20:02: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일 전국 택시 파업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오히려 택시가 없어 운전하기 편했다", "원래 택시를 타지 않아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냥 이대로 쭉 파업하라"는 등 갖가지 쓴 소리를 내뱉고 있다.

왜일까. 그동안 많은 택시기사들이 각종 불친절·위법행위를 일삼으면서 승객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중 '승차거부'가 가장 심각하다. 서울보단 덜하지만 청주에서도 2011년 74건, 올해 6월 현재 14건이 청주시에 신고 됐다.

'부당요금 징수행위'도 고질병이다. 승객이 원하는 길로 가지 않고, '빙빙' 돌아 요금을 올리는 수법이다. 2011년 54건, 올해 6월 현재 11건이 접수됐다.

이 외에도 올해에만 불친절 49건, 난폭운전 10건, 합승 3건, 도중하차 2건, 호객행위 1건 등이 청주시에 올라왔다. 물론 적극적 신고에 의한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무인카메라를 요리조리 피해 행하는 과속, 신호위반, 차선 걸치기 등은 기본 옵션이다. 모두 돈 벌이에만 급급한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부작용이다.

지난 2010년 청주를 들썩이게 한 '택시 부녀자 납치 연쇄살인사건'도 시민들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당시 여성승객 3명이 택시기사의 손에 살해되면서 상당수 여성들이 택시를 꺼리게 됐다.

대학생 박모(여·22)씨는 "그 때 사건도 있는데다 운전 도중 욕설을 하는 기사들이 무서워 택시를 타지 않는다"며 "특히 밤에는 더 무섭다"고 토로했다.

한 모범 택시기사는 "일부 불친절 기사들 탓에 열심히 일하는 기사들마저 욕을 먹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도 "택시업계도 이번 기회에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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