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5.17 17:57:24
  • 최종수정2016.05.17 17:57:24
[충북일보] 산자락 농가 한 채가 평화롭다. 늙은 부부가 농사 준비에 바쁘다. 전형적인 산골 사람들의 풍경이다. 영속성과 순간성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들리는 것은 새소리와 물소리다. 녹음의 향긋한 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걷는다. 밭 옆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간다. 우마마저 따라올 수 없는 길이다. 오직 사람만 다닐 수 있는 길이다. 고즈넉하면서 품격이 느껴진다. 서서히 장엄한 풍경이 드러난다.

사라지는 게 소멸은 아니다. 번뇌를 벼락처럼 몰아낸다. 청아한 물소리에 힘을 얻는다. 다툼과 탐욕의 마음을 버린다. 마음을 다잡는 수행의 시간이다. 고된 산행을 말없이 위로한다. 청정도량의 위엄이 느껴진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