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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2.20 15:03:07
  • 최종수정2016.12.20 15:03:07
[충북일보] 저마다 사정으로 한 해를 말한다. 하나둘 걸어온 발자국을 세 본다. 저무는 아름다움을 헤아려본다. 낙조보다 황홀한 사람을 그린다. 상처 준 사람을 하나둘 떠올린다. 산 그림자가 쌍둥이 그림이 된다.

길 위 사람풍경이 언제나 예쁘다. 깜짝 놀랄 이야기로 이어져간다. 바람 숲이 거칠게 으르렁거린다. 쓸쓸한 상실을 온 몸으로 토한다. 싸늘한 비장함이 숲을 지배한다. 시간이 만드는 기막힌 공간이다.

거친 바람이 해질녘까지 머문다. 붉은 석양과 함께 하루가 저문다. 숨 막힐 듯 붉은 노을이 다가온다. 황금빛 휘광이 산객 얼굴을 감싼다. 뭉클한 뜨거움이 밑에서 올라온다. 율리 등잔길에 어둠이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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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