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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1.05 13:47:59
  • 최종수정2016.01.05 17:53:27
[충북일보] 사위가 죽은 것처럼 조용하다. 첫 눈발이 땅에 닿는다. 솔잎도 함께 후두두 떨어진다. 침묵하는 산속 계절을 깨운다. 머잖아 생명의 숨소리가 들린다. 솔숲의 향기가 아찔하게 다가온다.

봉암사에서 맑은 풍경소리가 울린다. 새해 새 자막이 올라간다. 존경스러운 다른 세상이다. 늘어선 암릉을 집중해 오른다. 도열한 병풍바위가 수려하다. 너럭바위는 그대로 전망대다. 숨 막히게 아름다운 풍광이다.

희양산의 실루엣이 멋지다. 보석 같은 자취가 길마다 뿌려진다. 따스한 겨울 햇살 따라 걷는다. 마음이 덩달아 부푼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하니 더 좋다. 언제나 후하게 되갚는 산이다. 주어진 시간만큼 보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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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