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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28 17:48:18
  • 최종수정2016.03.28 17:48:23
[충북일보] 봄날 월출산의 암릉이 유독 튄다. 비상하려는 듯 가슴을 활짝 편다. 바위 허리에 뚫린 모습이 기묘하다. 늘어선 바위 행렬이 웅고하다.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이 다르다. 숱한 세월이 빚어낸 작품이다.

봄 오는 소리가 바윗골에 들린다. 경건한 발걸음을 이어간다. 가까워질수록 행복해진다. 깊게 들수록 기쁨이 솟아난다. 걸은 만큼 풍경의 주인이 된다. 낯선 순수를 만나 넋을 잃는다. 미지의 세계로 한 걸음 더 간다.

월출산이 큰 덕을 쌓게 한다. 저 아래 본성을 회복시켜 준다. 영혼까지 정화시켜준다.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린다. 부지런히 봄기운을 실어 나른다. 새로운 풍경에 이미 속수무책이다. 대자연의 지휘에 몸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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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