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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9.04 15:57:43
  • 최종수정2016.09.04 15:57:43
[충북일보] 산마루를 눈에 담고 길을 잇는다. 가령에서 도명까지 낭만산행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능선걷기다. 낮지만 깊은 품을 다시 느낀다. 소나무가 무성한 길로 접어든다. 첩첩 봉우리들이 모두 청춘이다.

거미줄 피하니 나뭇가지가 찌른다. 좁은 숲길을 지나니 하늘이 맑다. 내리쬐는 가을 햇볕이 강렬하다. 있는 순간 자체로 소중한 시간이다. 마음속에 소망을 담아 바라본다. 소나무 한 그루가 희망이 된다.

깊은 울림이 바람소리와 어울린다. 등짝이 땀에 젖어 뜨끈 미지근하다. 힘겹게 걸어왔건만 별다른 게 없다. 풍경 하나를 가슴 속에 담는다. 눈에 담는 아름다움과 사뭇 다르다. 이성의 좁은 길을 버리고 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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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